나의 이야기

5월의 창을 열며...

도.란 2012. 5. 1. 09:33

 

 

5월의 창을 연다.

신록의 계절을 여는 달.

계절의 여왕이요, 청춘의 달인 5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딱 좋은 계절이기에 온갖 행사도 몰려있는 달.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사월 초파일...

어느 행사도 잘 어울리는 시기라는걸 다시한번 느낀다.

 

푸르다는 것...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신록의 계절 5월의 창을 연다.

계절의 여왕이요, 청춘의 달인 5월...

세상은 연두색으로 변했으며 그 싱그러운 뽀송한 색상에

내 마음도 풋풋한 청춘의 느낌을 지대로 맛본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시기인지라 온갖 행사도 당연 몰리는바

이 뛰는 가슴으로 하루를 또 하루를 살아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어찌 행복하지 않을까?

학창시절에 읽은 민 태원 선생의 청춘예찬은 아직 까지도 첫 구절을 기억하게 해준다.

 

'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실제로 청춘의 시기에는 교과서 적인 이해 차원에서 생각했던 이 단어가

장년이 된 지금에 와서야 심장에 흐르는 피와같이 펄떡이는 느낌을 느끼는데

되돌아 갈수없는 그 안타까움에 시린 아쉬움이 전해지고

아직은 생동치는 느낌을 느낀다는 사실에 스스로를 위로해 보기도 한다.

지금 주변의 산들을 보라.

아니 굳이 산이 아니라 하더라도 길가에 나무를 보라.

연두색의 푸르름이 너무도 깨끗한 푸르름을 보여주기에

막상 다시 청춘으로 돌아왔다고 해도 특별히 할게 없더라도 봐라만 봐도

내몸에 흐르는 피가 연두색의 싱그런 깨끗한 투명한 우리 생명을 유지 시키는 에너지로 느껴지지 않는가?

 

5월의 창을 연다.

뭔가 역동적인 힘이 느껴오는 상태에서

지금 느껴지는 이 기운을 갖고서 그 어떤 일이라도 해낼것 같은 느낌

이것이 오버된 행동이라도 아니 중년이 부리는 객기라도 난 좋다.

비록 맘만이라도 이리 젊음이 주는 떨림을 느낀다면

난 아직은 청춘인 것이기에...

창춘!

이는 실로 듣기만 하여도 그간 세월에 숨죽여 엎드려있던

내 젊음의 세포들을 기지개 한번 거하게 펴고 다시 살아 숨쉬게 만들어주는

내게는 역동의 원천인 것이다.

다시한번 5월의 창을 있는 힘껏 활짝 열어 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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