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을 나선다.
사정상 5일 어린이날 오후2시에 출발을 해서 일단 구례로 향한다.
지난 주 목욜 달렸던 고속도로 주변의 나무들은 완연한 녹음으로 변해있고
그 며칠 사이에 변한 풍경이 이미 여름으로 접어든 느낌을 전해준다.
개인적으로 88고속도로가 넘 맘에든다.
고속도로 같지않은 왕복 2차선의 도로...
신록의 계절에 달리는 맛이 최고인데 오늘 완전히 지대로 그 맛을 느낀다.
일단 구레로 가서 쌍계사를 먼저 구경하고 화개장터에서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어느새 흘러간 시간때문에 그리고 화개장터에서 무슨 행사가 있는지 차량이 장난이 아니기에
그냥 차로다 쌍계사 벚꽃길 한바퀴 돌구 화개장터도 눈에 걍 바르고 하동 숙소로 가는데
벚꽃이 지구난후 무성해진 녹색의 잎들은 시원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평사리 최참판댁으로 향한다.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더니 돌풍이 불면서 살짝 비를 뿌린다.
서둘러 한바퀴 돌아 오는데 난 이곳이 여러번 왔던 곳이라 별 감흥은 없는데
오늘 처음온 식구들은 연신 최참판댁에서 내려다 보는 평사리 정경에 감탄을 한다.
다행이 비를 피하고 언제올리 모를 소나기 각정에 서둘러서 하동으로 간다.
하동으로 가는 도중에 일년에 한번 정도는 꼭 들렸던 식당에서 저녁을 하고
숙소에 도착하니 어느덧 9시...
애구 체력들두 좋으셔라...
노래방으로 고...
한시간 여흥?을 즐긴후 올라와 하루를 정리한다.
다소 여정이 빡빡할것 같아서 7시에 출발...
일단 남해 다랭이 논으로 ...
지난 겨울에 들렸던 다랭이 논이 그 당시는 겨울의 황량함에 볼것이 하나도 없더만
녹색의 푸르름으로 덮히니 정말 멋지다.
다랭이 논을 만난후 보리암으로...
일욜이라 차량이 장난이 아니다.
차를 이용할려면 한 40분 기다리다가 올라 가야 한다고 하는데
셔틀버스를 이용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불편할것 같아서 50분을 기다리다 출발....
그도 그럴것이 보리암 정상 주변에 주차장이 한계가 있는지라 차가 내려오면 출발하는 식이라서...
보리암은 한 3년만에 다시 방문하는것 같은데
인파가 장난이 아니라서 반은 사람 구경으로 ...
금산을 갔다올까도 했는데 당체 신발이 샌들이라서...ㅎㅎ
늘 그자리에서 변함없는 자태로 방문객을 맞아주는 보리암의 정경은 언제 보아도 멋지다.
보리암에서 내려 오면서 지금은 차들이 잘 빠지나? 궁금했는데
이룬...차량 행렬이 장난이 아니다.
보리암 입구가 아닌 한참 전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데 마치 명절에 밀리는 고속도로 형상이다.
서두르길 잘했다는 므흣함 느끼면서 독일마을로 ...
원래 독일마을은 차에서 내리질 않고 걍 지나칠려고 했는데
이곳도 인파가 엄청 난지라 차로다 빠져 나오는데도 한참을 소비한다.
아침을 간식으로 때운지라 시장들 해서 점심을 먹으려 하다가 문득 이전 방송에서 본
독일마을 아래에 있는 짜장면 집이 생각나서 물어물어 동천반점 이라는 중국집으로 간다.
탕수유과 짜장면을 시켰는데 짜장면 맛이 정말 괜찮다.
손님들이 많이들 오시다보니 주방장의 솜씨가 날로 업되어 가서 그런건가?...
남해를 들어갈때는 하동에서 남해대교를 건너고
남해를 빠져 나올때는 삼천포대교를 건어서 사천으로 나온다.
시간을 보니 여유가 있어서 진주로 가서 촉설루도 들려본다.
운전하다보니 다소 피곤한지라 난 그냥 차에서 쉬고
식구들만 한바퀴...
대진 고속도를 타고 올라 오다가 저녁을 직지사가 있는 김천으로 차를 돌린다.
네비가 함양분기점에서 다시 88을 타고 거창으로 가서 거창에서 김천으로 가라한다.
ㅎㅎ 내가 88 고속도로를 좋아 하는걸 네비가 알았나?
어제는 함양에서 남원으로 가는 전라도길
오늘은 함양에서 거창으로 가는 경상도길 거의 88 대부분을 탄것 같은데
이쪽 경상도 쪽은 실로 오랜만에 만나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직지사 도착...
단골식당인 청산고을 가서 저녁을 먹고난후
한참 길어진 저녁의 환한 세상을 실감하며 적당하게 시원한 바람을 가로질러 집에 도착한다.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남쪽나라 여행...
소중한 가족 사랑을 다시한번 느낀 정말이지 소중한 여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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