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 가면서 뭔가를 기다린다.
일을 하다 지치면 주말을 기다리고 학교 다니기가 힘들면 방학을 기다리며
또한 끼니를 때우기 위해서도 기다려야만 하는데
라면을 삶기 위해서는 물이 끓기를 기다려야하고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어떤 기다림은 필수인것 같다.
나같이 산악회 활동을 하면 한주의 산행을 기다리는등 각자의 취미 생활을 하기 위해서도
그 날을 기다려야만 하는것...
어찌보면 우리들 인생은 기다림이 연속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이렇듯 우리내 인생이 기다림 이거늘
우리가 기다림 하면은 뭔가 애틋한 감성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뭘까?
물이 끓기를 기다릴때 우린 애틋함을 느끼진 않는다.
그리고 그럴때 우린 기다림 이란 단어를 같다 붙이려 하지도 않는데
우리가 느끼는 기다림에 스며있는 애틋함은 결국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고 볼수밖에...
제반 독자들두 처음 이글의 제목을 봤을때
당연 누군가를 기다리는 상황을 인식했를것이고
그쪽으로 뭔가를 기대했으라라 여긴다.
결국 우리가 기다린다는 표현은 누군가 어떤 사람을 기다리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나중의 해후를 생각하면서 애틋한 감성이 일어 나는것 같다.
기다림 속에는 소망이 함께 있는것 같다.
기다림이 끝나고 드디어 해후의 상황이 되었을때 느낄 기쁨이 있기에
그 기쁨을 소망하며 우린 기다림을 견뎌내는거 아닐까?
춘향이가 몽룡이를기다린것도 다시 만날 재회의 기쁨을 소망했기 때문이고
이순간 수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기다리는것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 일것이다.
물론 기약없는 기다림은 기쁨 보다는 어떤 애절함이 베어 있겠지만...
살아감에 있어서 누군가를 기다려보자.
기다리는 동안에 실컨 그 사람을 그리워하자.
그리움에 지쳐서 쓰러질 지경에 이르렀을때 만나는 기쁨이란...
오늘같은 퍽퍽한 삶에 있어서의 기다림은 정말로 필요하다는 생각이지만
기다리면서 다시만날 기쁨을 나눌 사람 하나없는 현실이
이제 익어가는 여름을 맞는 싯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느껴진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사실은 어찌보면 하나의 복받은 삶이라 여겨지기에
주변에 누구하나 어거지로 멀리 보내놓구 한번 기다려 볼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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