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해마다 초파일 이면 유명 사찰을 방문 하곤 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는 공림사로 향한다.
종교를 떠나서 이러한 기념일은 다함께 축하를 전하며 자신의 시간을 가져봄도 괜찮은듯 하다.
불교하면 우린 다소 현실에서 떨어진 느낌을 느끼는데
특히 스님들을 생각하면 속세에 초연한 그런 존재로 여기기에
어찌보면 쉽게 다가서기가 다소 어려운 존재로 여기기도 한다.
뭔가 세속적인 삶을 등진 수행의 삶을 살아가는 대상?
ㅎㅎ 이런 존재들이 그것도 소위 끗발있는 존재들이 세속적인 놀이에 빠져서
허부적 거리다가 그것이 도촬이 되어서 파문이 일었다.
진짜 실망이지 않을수 없다.
이후 조게종의 처리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시해 보고자 한다.
일부에서는 작금의 사태에 대하여
그들도 인간 인지라 어쩌다 실수를 할수 있는것 아니냐?하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데
그들이 사람인건 다 아는 사실...
허나 그들은 세속적인 물욕을 떠난 수도를 하는 수도자들 이기에
한번의 실수 조차도 용납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러한 행태를 넘어 가고자 한다면 승적을 벗고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오면 되는것
어찌 승복을 입은 상태에서 그러한 말도 안되는 행동을 취할수 있는가?
다소 떨떠름한 마음으로 공림사를 향하는데
다소 늦은 시간임에도 공림사를 찾는 인파가 꽤많았고 올해 공양간을 새로 지어서
오늘 방문한 보살님들을 맞이한다.
거의 3시가 되었기에 공양이 끝난간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이도 공양이 계속해서 이루어 지기에 절밥 한술 떠본다.
한술 뜬후 커피한잔 하러 나오는데 이런 소나기가 퍼붇는게 아닌가?
우르릉 쾅쾅 하는 요란스런 굉음을 동반하며 무섭게 쏟아 붇는다.
정말이지 시원스레 퍼붇는 소나기를 구경하며 한참을 서있는다.
마치 그간의 불미스러움을 씻겨 주려는듯 거세게 내리치던 소나기가 그친후
대부분이 비로인해 떨어져나간 등에 붙은 이름을 확인해본다.
이 거센 비에 어디 붙어 있겠어?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두눈은 혹시?하는 생각에 열심이 굴려본다.
가운데 탑 주변에 달려있는 등을 발견한다.
별것두 아니지만 왠지 거센 소나기에도 이름표가 붙어 있다는 사실에
뭔가 대단한 어떤것을 이루어 낸것처럼 마음이 흐믓하다.
이땅에 있어서 석가의 존재는 무엇일까?
동양에 특히 울 나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온 불교문화의 중심인 석가모니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위대한 성인의 그 삶을 추구해 나갈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 가르침을 생각하며 노력하는 자세라도 지향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2012년 사월 초파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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