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하늘이 흐린 관게로 비를 기대해본다.
요즘 너무 가뭄이 심한지라 전국적으로 비를 기대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일터
봄에만 해도 가물다는 야그는 없었는데...
당분간은 비 소식이 없다하니 지금 이 순간 물이 부족한 지역의 농민들의 마음은
얼마나 타들어 갈지...
한편으로는 이러한 가물면서 더운 여름이 무조건 싫은건 아닌것 같다.
워낙 여름을 좋아하다보니 왠만한 역경?은 그냥 넘겨본다.
어딜 가던지 물이 귀하다.
특이 엊그제 다녀온 설악산 계곡의 물이 찔찔 흘러가는 상황은 충격이었다.
설악산이 이 정도니 다른 지역두 안봐두 뻔한 상황 이기에
일부 지역은 제한 급수를 한다고 하니
평소 넘칠때 별 볼일 없었던 물의 존재가 가물어서 그 소중함이 인식 되어지니
다시한번 평소 소중함을 항상 인식하는 자세 지향도 필요할듯...
어서빨리 비가 와야 할것같다.
시원스레 쫙쫙 내리는 장맛 비...
온 세상을 물에 잠기게 만들려는 것처럼 퍼부어 대는 그 굵은 빗줄기가
주변으로 울려 퍼지는 빗 소리와 함께 찾아오면 얼마나 좋을까?
탁트인 정자에 앉아서 쏟아져 내리는 소나기를 본적이 있는가?
웅장한 교향악의 크라이막스 부분과도 같은 격한 소리에
지면에 부딪치면서 튀는 파편들...
순식간에 흘러 내리는 물줄기들이 흘러가는 수많은 물길?들
생각만 해도 지금의 더위를 한방에 날려보내준다.
개인적으론 이러한 상황을 너무도 좋아 하는지라 그리하여 어릴적에는 일부러 그비를 맞으러
쏟아지는 빗줄기 속으로 뛰어 들어가기도 했는데...
머지않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언급한 상황이 당근 도래 하겠지만
왠지 오늘 그러한 상황이 전개 되었으면 무척 좋을것 같은 기분이 느껴지는 일요일 오후이다.
아니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단 십분 만이라도 세차게 퍼부어 줬으면 하는 그런 오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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