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7월을 열며...

도.란 2012. 7. 1. 11:58

 

그렇게 고대하던 비가 토욜 주말에 신나게 내려준다.

일부 지방을 제외 하고는 그 심한 가뭄이 해갈이 되었다하니 천만 다행이다.

언젠가는 문득 일러다 여름내내 비가 안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정말이지 한 여름내내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다면 끔찍할것 같다.

이렇게 인간이란 자연앞에선 무기력한 존재 라는걸 다시한번 인식해본다.

 

7월의 문을 연다.

첫날이 일요일루 시작이 된다.

그렇다구 해서 뭐 딱히 특별한것두 없지만 왠지 이런 자잘한것에 의미를 부여하면

나름대로 재밌는 상황이 연결될것 같은 기대김을 해보는건 나만 그런건가?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인 7월...

어젠 다행히 비가 신나게 내린 관게로 오늘까지 다소 흐린 날씨에 시원한 느낌이다.

이런 날씨를 놓칠 옆지기가 아닌지라 지난주에 이어 다소 이른 시간에 우암산을 오른다.

나름 서둔다고 서둘러서 출발 인데도 벌써 내려오는 님들두 많다.

참으로 부지런한 님들이라 여기며 살펴보니 거의 대부분이 60대 이후 인것 같은데

나이들면 아침잠이 없어서 새벽에 일어나서 다닌다는 말이 맞는가 보다.

 

비온후의 숲을 만나 보았는가?

쌓였던 먼지가 비로 인하여 씻긴후 짙은 녹색의 선명함은 그 짙은 색이 그대로 마음으로 담겨진다.

푸석 거리던 산길도 스며든 빗물로 인하여 촉촉한 부드러움을 전해주고

간만에 샤워를 한후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는 곤충들 하며

비온후의 숲은 생기가 넘쳐난다.

 

우암산은 일년내내 단풍철?이다.

산을 찾는 님들이 입고오는 형형색색의 등산복들은

녹음이 절정인 우암산을 마치 단풍의 산으로 만들어 준다.

올들어 특히 트랜드가 알록달록인가?

한층더 화려한 원색의 쪼가리 천들의 등산복들이 아침부터 눈을 덥게 해주는데

다소 우암산에 저런 복장으로? 하는 지나칠 정도의 완벽한 패션으로 오르는 님들두 있는데

솔직히 밥맛아닐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관절염 환자 아니면 스틱두 좀 자제 했으면 한다.

우암산 정도의 높이를 스틱으로 오르는 님들은 암만 생각해도 좀 심하다는 생각이다.

그 작은산 팍팍 찍어대면 애가 얼마나 견딜수 있을까나...

허긴 뭐 개새끼 데리구 오르는 님들에 비하면...ㅎㅎ

 

하산 시간이 가장 많은 님들이 오르는 시간이 되어서 그런가?

수많은 님들이 지나친다.

남녀노소..딱 알맞는 표현이다.

비록 스쳐가는 모든 님들 이지만 그 님들 모두가 즐거운 그래서 행복한 7월이었으면 좋겠다.

본격적인 여름인 7월의 문을 활짝 열어 제치는

7월의 첫날인 일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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