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니 정확히 오늘 새벽 3시 30분에 울 나라와 영국과의 축구를 시청하다보니
쌩으로 날 밤을 까고 말았다.
긴장감 있는 승부 승부차기로 다행이 이겨서 망정이지
만약 졌다면...?
열대야에 맞물려 시청하는 올림픽은 나름대로 피서의 역할을 해주면서
한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어 간다.
나 어렸을때는 올림픽은 울 나라가 넘지못할 성역의 대상 이었다.
기억도 나질 않는 상황이지만 암튼 올림픽에 나가서 동메달 하나라도 딴다면
그것은 곧 전 국민의 경사로 이어 졌으니
올림픽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레슬링의 양 정모 선수는 국가의 영웅 이었던 생각이 난다.
이후 간혹 금메달을 한두개씩 따내더니
이제는 급기야 한 대회에서 10개를 목표로 하는 스포츠 강국이 되었으니
어찌 올림픽에 대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겠는가?
울가 흔히들 2등은 기억하질 않는다고 한다.
ㅎㅎ 아무리 1등두 세월가면 잊혀지는법...
2등 보다는 1등이 좋은건 사실이지만 그것두 그리 오래가는게 아닌지라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면 되는거라는 개인적 생각을 한다.
세월이 흘러서 근대 올림픽 정신이 흐려졌다는둥 어쨌다는둥의 비판적 의견이 제시되는 올림픽이다.
어찌보면 미국의 독주에 그들의 우월감을 만족 시켜주는 둘러리 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래도 4년만에 한자리에 모여서 기량을 겨루는 이러한 자리는
당연 펼쳐주어야 한다고 여긴다.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도 세계최고의 자리라는 높은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4년간의 노력을 담아 기량을 뽐낼때는 이미 승부의 결과는 부차적인 것이 아닐까?
앞으루두 한주일 불면의 밤을 제공해줄 런던 올림픽...
이것저것 다 떠나서 경기 자체를 즐기자는 자세로 맞이 해야지
그러다보면 오늘 축구처럼 대박을 선사해주는 경우를 또다시 볼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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