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운영하는 거북이 카페를 여는순간
평소 일욜 아침 카페는 당근 불이 켜있을리가 없는데
한줄방에 불이 켜져잇기에 무슨 일이지?하는 궁금증에 디다보니
베드로 회장이 한줄을 올려놓았는데 다름아닌 산성 얼음골 아저씨 사망 소식 이었다.
김 흥환...
이것이 고인의 이름 이었다는 사실도 검색을 통해 알았는데
15년 동안 어린이 회관에서 산성 오르기 직전에 얼음을 가져다 놓아서
그자리를 얼음골 이라 부르기 시작 하였고 고인을 얼음 아저씨라 칭해왔다.
나이도 나랑 한살 차이라는 사실두 처음 알았는데 어찌할꼬? 이리 젊은 나이에...
울 애들 어렸을때 부터 산성가서 아이스크림 사주면서 알게된 인연...
비록 단 한번도 사석에서 만남을 갖은적은 없지만
긴 세월을 서로가 안녕 하세요? 인사하는 사이로 지내왔는데...
정확한 사인은 아직 모르지만 일단 25일 새벽에 얼음골에 얼음 배달하러 가는중에
빗길에 오토바이가 미끄러져서 전복되어 사망한것으로 추정을 하고잇다.
도대체 왜 하늘은 이리도 착한 양반을 일찍도 데려가야 했을까?
수많은 얼굴도 모르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시민들을 위하여
더위에 잠시 식혀 가라고 가져다논 얼음은 어찌보면 뭐그리 엄청난 선행 이라고는 할수는 없다.
하지만 15년을 한결같이 하루를 빠지지않고 얼음을 배달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또한 어떤 갑부가 지돈 졸라 많이 사회에 기부했다고 치자.
그 갑부가 기부한 돈이 내게 피부적으로 단돈 1원이라도 다가온적이 있는가?
얼음골 아저씨의 얼음은 산성을 향하는 내게 지친몸을 얼음한번 만짐으로써
정신이 번쩍 들게 그 차가움을 가져다준 실질적 헤택을 주어온 고마운 봉사 였는데
뿐만 아니라 고인은 주변 청소도 매알 했으며
지금은 Kt에서 조성해논 솔밭도 이전까지는 혼자서 관리해온
아니 지금도 혼자서 그냥 Kt는 의자만 놓아 논것이고 관리는 혼자서 관리해온
진정한 우암산 지킴이 였다.
언젠가는 후학들을 위해서 장학금도 내놓은 뉴스도 봤는데
솔까 국민을위함 보다는 자신의 영달을 위하는 것으로 밖에는 비춰지지 않는
대권주자들 보다 훨씬더 훌륭한 한 인물을 우린 잃은 것이다.
우암산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몸소 실천해온 얼음골 아저씨...
그가 보여준 숭고한 봉사의 뜻을 기리며 잏 우암산을 지키는데 있어서
어떤식으로든 일조를 해야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도 해보는 마음이 안타까운 일요일 아침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일요일 아침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0) | 2012.09.09 |
---|---|
태풍후에 오르는 우암산... (0) | 2012.09.02 |
간만에 정치를 생각해보는... (0) | 2012.08.19 |
빠름...빠름...빠름... (0) | 2012.08.12 |
올림픽 격세지감... (0) | 2012.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