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향 풍경...

도.란 2012. 12. 1. 09:55

 

지난 목욜은 집안 시향 일이다.

아부지가 떠나신 관게로 원래는 4대봉사가 원칙 이지만

요즘 4대봉사하는 집안이 별루 없기두 하구 형편상 4대봉사가 어려운지라

증조부 위로 시향으로 모시는데...

증조부 윗분이 고조부 고조부 윗분이 현조부고 그 윗분 부터는 몇대조 할아버지 이렇게 호칭함이

일반적 이라고 하는데 일부지역에서는 내조부..이런 식으로 칭하는 지역도 있단다.

 

가슴이 아프다 .

10년전만 하더라도 시향에 참석하시는 어른들이 많았었는데

어느 해부터 한분 두분 돌아 가시다 보니 이번에는 나포함 5명이 시향을 지낸다.

그나마 다행이 아는 형님과 누님이 시사답을 부치면서 시사 준비를 해주셔서

시향 지내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이 그 집에서 올리면 된다.

시향 지내는 법은 제사 지내는 법과 마찬 가지로 가정마다 다소 차이가 있는데

울집은 항상 주장 했듯이 약식으로 간편하게 지내는 상황이다.

시사 준비해주는 형님 내가 몸두 안좋아서 언제라도 시사준비를 해줄수 없다고 하더라도

하낟 이상할건 없지만 막상 그리되면 제주인 내 입장 에서는 어려운 난제가 될수도 있지만

조상을 챙기는 맘이야 어찌 소홀할수 있을까?

그런 상황이 도래하면 그땐 그 나름대로 또 방안이 있겠지?

 

시사 진행 시간은 30분정도...

점심을 먹고 헤어지는데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다.

오늘 참석하신 작은 아버님들도 이젠 팔순이신지라...

이후 아들들 어떤 생활을 하느냐에 따라서 녀석들이 시사를 챙길수 있는 상황이 어려울수도 있는것이구

그리하면 시사라는 개념이 사라질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조상을 생각하는 그맘이야 어느 후손들이야 다르라먄

아무래도 현실의 바쁨에 시사의 개념이 밀릴수도 있을 것이고

난 아들들에게 굳이 무리 하면서까지 시사를 지내라고는 하고싶지가 않다.

다만 내 자신 만큼은 끝까지 시사를 모실거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고...

가을철 특히 음력 10월에 시향을 지내는 집들이 많은데

어느 가정이든 상황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집으로 돌아 오는길...

한번도 얼굴을 보지못한 증조 고조 현조부고 글구 6대조 할아버지는 어떻게 생기셨을까?

어떠한 삶을 살다 가셨을까?

어떠한 성품이었을까? 등등의 궁금증이 밀려온다.

암튼 울 조상님들...

후손들 잘살도록 신경들 써주십사 하는 부탁도 한번 올려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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