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리스마스...
아기 예수가 이땅에 태어남을 축하하는 날...
종교를 떠나서 누구나 다 성탄을 축하하며 하루를 기쁘게 보내는 날...
연인들은 더할나위 없이 서로가 꼭 붙어 다니는 날...
어린시절 연애 할때는 크리스마스 보다는 사실 크리스마스 이브가 커다란 행사일?이었다.
데이트 하다가 저녁에는 레스토랑에 가서 칼질하고
성안길 각종 현란한 조명으로 장식해논 트리들을 보면서 거닐었던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레스토랑에서 칼질하는 대신에
삼겹살 집에서 소주한잔 하는 그 날에 나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끝이났다.
이후 아그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하고 선물사고...
이제는 아그들 다 커서 자신들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만들어 가는 시기에
난 다시 크리스마스 이브를 챙겨본다.
어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라 하여 눈을좀 기다렸더만
이놈의 눈은 언제 내린거지?
나름 아침에 눈을 떠보니 살포시 내려 앉긴 앉았는데 애매한 만큼의 눈이라 ...
막상 크리스마스 당일은 교회 다니는 님들에게는 의미가 있겠지만
일반인들 에게는 그냥 하루 노는 공휴일일뿐
언제 부터인가?
시끌벅쩍한 크리스 마스가 아닌듯 하다.
구세군 냄비가 놓여있구 구세군 아저씨가 종을 울리구
각 상가마다 캐롤 소리가 흘러 나오던 그 활기차던 크리스마스가
언제부터인지 다소 좀 건성적인 느낌이랄까?
크리스마스 니깐 하는 의무로써 마지못해 챙겨가는 듯한 느낌은 나만 그런건가?
젊은 여인들 만큼은 크리스마스를 확실하게 챙기길 바란다.
기독교를 믿든 안 믿든 상관없이 한겨울 추위를 둘이서 사랑으로 데펴가는
그러한 포근한 크리스마스이길 바라는 까닭은?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의 추억이 연인들에게는 좀더 많은 애정을 갖게해줄
확실한 모티브가 된다고 믿기에...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한가지 새로운 이밴트가 생겨났다.
솔로대첩...
애구 답답한 놈들 그렇게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들면 어쩌라구?
나름 솔로끼리 한바탕 저리 몰려 다니면서 우정?을 쌓는것도 의미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솔로들의 그 처량한?현실에 동정심을 아니 느낄수가 없다.
내년에는 다들 솔로를 탈출해서 나름 알콩달콩한 이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보는 메리 크리스마스 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옹정황제... (0) | 2013.01.10 |
---|---|
계사년 새해를 열며... (0) | 2013.01.01 |
대선은 끝나고... (0) | 2012.12.21 |
눈 덮힌 세상... (0) | 2012.12.06 |
시향 풍경... (0) | 2012.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