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67돌 한글날 이다.
1991년에 공휴일이 많으면 생산성에 차질이 생긴다고 하여
공휴일에서 제외 되었다가 23년만에 다시 공휴일로 제정이 된 첫해의 한글날 이다.
개인적으로 한글날 하루를 놀지 않는것이 얼마나 생산성에 도움이 되었을까?
애초에 공휴일로 지정을 하지 않았으면 모를까 이미 공휴일로 제정되어있는 상황에서
제외시킬 정도로 가벼운 존재는 아니지 싶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는 생각할수록 기가 막힌것 같다.
글자를 만든다는 사실이 이미 만들어진 글자를 쓰고있는 상황에서는
어찌어찌 하면 글자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아무것도 없는 백지 상태에서 하나하나 글자를 만든다는 작업은...
만약에 한글이 없었더라면?
아직도 우린 당연 어려운 한자를 사용하고 있겟지?
그동안 한글날이 공휴일로 제정이 안된 상태에서 아이들이 한글날 이라는
개념자체를 알지 못하는 상황 이었다는데
그도 그럴것이 바쁜 현실 속에서 선생님들도 딱히 한글날 한글에 대한 설명을 해주질 않으면
아이들이 한글날에 대한 생각을 스스로 할수는 없기에
이렇게 공휴일로 지정이 되면 오늘 왜 우리가 놀아야 하는건지 정도는 생각을 하기에
다시한번 한글날의 공휴일 제정에 박수를 보낸다.
오늘날 글로벌 시대에서 이미 영어를 비롯한 각종 외래어가 우리의 일상에서
상용화 되어 쓰이고 있는 현실이지만
적어도 우리의 근간은 한글 이라는 사실 하나 만이라도 확실하게 인식할수 있는
한글날 이기를 바라면서 사실 한 나라의 언어와 문자의 성쇠는 그 나라의 국력과 불가분의 관게인지라
중세시대 영국같은 경우도 당시 영어 자체는 왕족과 귀족들이 사용을 전혀 안하다시피 했는데
이는 그 당시에 프랑스가 워낙 잘 나가다 보니 모두가 다 불어를 사용을 했다.
이렇게 별볼일 없었던 영어가 가치를 인정받게 된것은 바로 한 사람 때문 이었으니
그가 바로 세익스피어 이다.
세익스피어의 문학이 대중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영어도 훌륭한 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오죽하면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 1세가 인도는 내줄수 있어도 세익스피어는 줄수 없다는 말을 할정도였다.
한글도 마찬가지 조선시대 내내 한글은 찬밥 신세였다.
모든 공식적인 문자는 한자였으며 한글은 아낙들이 사용하는 규방문학에서 겨우 사용할 정도
일제의 침략과 해방 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거치지 않았다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직도 우리가 사용하는 글은 한자였지 않을까?
여러 측면에서 한글의 우수성이 조명이 되어지고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글이 한글 이라는 사실은 엄연한 진실 이기에
앞으로는 적어도 일년에 하루 정도는 공휴일로 정해진 한글날 하루라도
한글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참으로 기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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