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산은 청주 시민들 에게는 정말로 소중한 존재이다.
각 도시마다 도시를 둘러싼 산들이 하나씩은 꼭 있는데 그러한 산들이 별로 높지는 않지만
주말이면 그 도시의 시민들이 너도나도 찾아 건강을 챙기는
특히 아웃도어 열풍이 불어온 이후로 산들의 존재는 상한가를 치고 있는듯...
우암산은 이전에는 와우산 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그 형상이 마치 소가 누워있는것 같아서
누울 와자에 소우를 써서 와우산 이라고 하였단다.
우암산은 어린시절 초딩때 부터 뻑하면 소풍을 가곤 한 아주 친근한 대상 이었고
청주 토박이들 이라면 누구나 우암산에 관련된 추억 한가지씩은 지니고 있을터
오늘 죽여주는 날씨에 편승하여 정말로 간만에 우암산을 종주?해 보기로 한다.
흔히 우암산을 오를때 일반적으로 어린이 회관에서 올라가는데 사실 어린이 회관 코스는
우암산 순환도로가 생기면서 개발된 것으로 실제로 우암산 산행은 용화사가 있는 3.1공원에서 오르는 코스가
진짜 우암산 코스로 볼수 있을것 같다.
해서 오늘은 3.1 공원에서 시작하여 산성까지 간다음 것대산을 지나 낙가산으로 가서
김수녕 양궁장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산행에 대한 맨트는 사진을 잔뜩? 찍은 관계로 사진에 대한 부연 설명으로 대신하기로...
이 탑은 언제 생긴거지?
간만에 버스를 타고 3.1공원을 찾았는데 이전에 살던 집에서 5분 거리이며 어린시절 추억이 무쟈게 담긴지라
반가운 마음도 크고 공원이 새로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깔끔한 느낌에 일단 기분좋게 출발한다.
3.1공원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진정한 우암산 산행코스...
출발부터 계단이 나오면서 살짝 치고 오르는 상황이다.
계단이 계속해서 오르막을 나타내는데 이전에는 참 힘들게 올랐던 생각이...
조금 오르면 이렇게 평지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이쪽에서 오르는 사람들이 별로 없기는 없는듯...
계속해서 이어지는 계단들...
한때는 참 자주 찾았던 코스였는데...
계단이 끝나면서 평탄한 분위기 좋은 산책로가 나오고...
어리이 회관 코스와는 달리 이쪽은 가끔 이렇게 웅장한 바위도? 모습을 드러내고...
어찌보면 끝까지 거의 오르는 상황이라고 볼수 있을듯...
청주시민 이면 누구나 다 아는 그 유명한 우암산 송전탑...
청주 어디서든 그 모습을 볼수있다.
거의 정상에 오르자 시내 모습이 나뭇가지 사이로...
지금 이니깐 이렇게 나마 볼수 있는거지 이제 신록이 우거지면...
앵? 겨우 1.7km 밖에 안되는 거리 였나? 어릴때는 무쟈게 멀었던것 같은데...
언젠가 안덕벌 에서도 올라왔었지..ㅎ
우암산 정상 부근에는 이렇게 체육시설을 갖추어 많은 시민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다.
우측으로 가면 한방병원에서 올라오는 코스가 나오고 향교로 이어지는 코스도 나온다.
이제 어린이 회관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기위해 하산하는 길.
정말로 하뇨한 산책길과 같은 느낌이...
이부근은 소나무의 푸르름이 한껏 느껴지며 이제 얼마 있으면 우암산 전체가 신록으로 변하겠지?
하산이 끝나면 우암산 우회도로 터널위가 나오면서 차량들 지나가는 장면의 재미를 느낄수 있다.
음 여기서 산성이 3.4km면? 3.1 공원에서 산성은 6.2km이구만...
6백미터 가니 어린이 회관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난다.
날씨도 죽여주는데 더 갈거없이 걍 여기서 멍석깔구 퍼졌으면...애휴 언제 가지?
오른쪽으로 가면 명암 약수터가 나온다.
거꾸로 찍어서 그런거지 보이는 계단이 사진보다는 훨씬 가파르다는 사실...다들 아시져?
많은 이들이 쉬어가는 팔각정이 나오고...
팔각정에서 오르는 계단...요기두 살짝 힘이 드는 지점인지라...
이후는 정말 편안한 길이 이어지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드는 구간이다.
청주는 아무래도 가뭄인듯...물줄기가 힘이 없어 보인다 그래두 중간에 이렇게 물이 있어서
한 여름에는 너무나도 고마운 존재가 된다.
약수 지나면서 마지막 오르막으로 향하는... 신록이 우거지면 이길은 마치 터널과 같은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너무도 유명한 고인이 된 얼음골 아저씨...
여름에 아저씨가 가져다 놓던 시원한 얼음이 무척 그리울듯...
산성직전의 길 이곳에 이르면 누구나 다 왔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드뎌 산성이 보인다.
태극기가 있는 전망대에서 보이는 청주시..황사인가? 생각보다 뿌연한게 가시거리가 영...
오늘 바람이 불긴 부는듯....이곳의 태극기가 이렇게 휘날리는건 드문데...
매주 일욜마다 들르는 올레쉼터...여기서 마시는 커피맛 이란?..ㅎㅎ
가만 그러구 보니 낼 또와야 하는건가?
것대산으로 향하는 도중에 철죽이 잎순을 티우고 있다. 봄을 기다린건 나만이 아니었구나...
구름다리로 향하는 산성 바깥이 아닌 안쪽 길...
저 아래로 어린이 회관이 보이구...
산성 성곽따라 도는 바깥길...
출렁다리로 향하는 암문... 여기까지 꽤 걸어온듯...다리가 살짝 뻐근한 느낌이...
헉..태극기에서 남문까지 거리가 얼마지? 그걸 모르면 오늘 산행 거리가 안 나오는데...대충 1km 잡으면 되겄지?
구름다리 가는길은 아무런 부담없는 그저 편안한 그런 길이 이어진다.
드뎌 구름다리...처음에 건널때는 무척 신기 했는데...
낙가산까정 2.5km라...거꾸로 김수녕 가는길은 처음인것 같아서...
이길로 내려가면 약수터가 나오구 계속가면 어린이 회관 가는길이 나오고...
봉화대...원래는 5개인데 누가 몰상식하게 MTB를 세워놓아서 피해 찍다보니 3개만...ㅠㅠ
가는 도중에 시내도 한번 담아보구...
것대산...패러글라이딩 으로 활용되는 장소 이기도 하다.
다음에는 선도산 방향으로 한번 가봐야지...ㅎ
저 멀리 가운데 송전탑이 보이네...저기서 부터 왔다는 건가?...마이 걸었다.
낙가산 정상...
낙가산 정상에서의 시내 풍경...우리집이...?
드뎌 하산 끝...보자 오늘 얼마를 걸었지? 이렇게 저렇게 재보니 3.1공원에서 양궁장 까지 14km정도...
사진 찍으면서 여유롭게 3시간 30분 정도 걸린것 같다.
싸돌아 다니기 딱좋은 오늘 한번쯤 걸어보고팠던 3.1공원에서 양궁장 까지 코스를 걸어서
한켠으론 뿌듯한 맘도 있지만 간만에 빡시게 걸은 관계로? 무릎 관절이 어떨지 모르겠다.
이제 연녹색의 잎을 티울려고 준비하는 작은 가지들을 보면서 다음주 정도면 어느정도 새순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은데
우암산에 꽃들이 만발해지면 그때는 3.1공원에서 원봉공원까지 한번 삥 돌아볼 예정이다.
오늘은 진짜 지대로 싸돌아 다닌 하루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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