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산을 오른다.
출발시부터 무거운 맘은 좀체로 가벼워지질 않고
일주일만에 이젠 완연한 내가 좋아하는 연녹색으로 바뀐 숲이건만
맘껏 즐거워 할수가 없는 현실이 넘 가슴이 아프다.
제발...바래던 기적은 결국 이루어 지지를 않았고 이젠 현실적으로 시신인양에 최선을 다해
단 한구의 유실되는 시신이 없기를 바래야만 하다니...
방송매체들이 온통 세월호에 대한 분석 뿐이다.
결국 이번에도 인재로 인한 비극으로 결론이 날것 같은데
도대체 이놈의 나라는 언제 이러한 후진적인 비극의 반복에서 벗어날것인지...
부질없는 이야기 겟지만 배가 사고가 발생한 처음에 그 순간에 모두다 바다로 뛰어 들어라 한마디만 했더라면
그랬더라면 바다에 떠있는 동안에 구조의 손길이 닿았지 않았을까?
지금와서 이러한 야그가 뭔 소용일까마는 하두 답답하고 안타까워 자조적인 한마디 해본다.
한시라도 모든 실종자들의 시신을 찾는게 급선무 일것이고
이후 이번 비극의 원인을 분명히 밝혀 억울하게 희생된 그 엄청난 많은 이들의 한을 반드시 풀어줘야 하겠다.
글한줄 더한다는 사실 자체가 왠지 죄스러운 마음이기에
그저 두눈감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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