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마다 우암산을 오르다보면 적어도 한두명은 꼭 아는 님들을 만난다.
친구인지 아니면 그냥 지인이든지 모든 대상이 인식이 되건만
한명이 영 어떻게 인사를 나누게된 사이인지를 모르겠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인사를 나눈 기간이 꽤 된것 같은데...
당체 어떤 관계인지를 모르겠으니 그렇다고 우리가 어케 알게된 사이져?라고 물어 볼수도 없는지라
일단 나보다 몇년은 젊어 보이는것 같으니 동창은 아니구...
산악회에서 만난 횐님도 아닌것 같구...
사석에서 만난 기억은 전혀 없고 동생 친구들 족보를 뒤져도 아닌것 같구...
오늘도 간만에 그 친구를 만났는데 난 올라가고 그 친구는 내려오는 상황 인지라
그냥 스치면서 인사만 나누었는데 또 다시 그가 누구지?하는 궁금증이...
살아 가면서 한두명쯤은 그 정체를 모르고 그냥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 있어도 괜찮은것 같다.
상대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지나면서 반갑게 인사하는 그런관계...
단지 스치는 상황의 만남이지만 그래도 그 순간이 반가워 미소짓는 그런 관계...
누구? 와이프가 물어본다.
몰라...어떤관계인지를...친구는 아니구 산악회두 아니구...
이런 나를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옆지기에게 되물어본다 누구지?
살면서 이러한 만남처럼 그저 이유없이 반가운 날들이 많았으면 좋을것 같다.
나름 게획을 세우고 성취해 가는 기쁨을 느끼는 보람찬 날들도 괜찮겠지만
이유없이 그냥 그저 기분좋은 하루가 되는 그런 날들이 많았으면...
다음주 우암산 산행때는 오랫동안 소식없어 궁금했던 친구를 만났으면 좋겟다는 생각을 해보는
일요일 산성 한바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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