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장마 라면서...?

도.란 2014. 7. 14. 07:49

 

 

일기예보를 하는데 분명 장마전선이...라고 한다.

말인즉슨 지금이 분명 장마기간 하지만 시원스런 비 한번 내리질 않고있다.

가끔씩 찔금 내리는 이비를 누가 장마라고 하겠는가?

중부지방은 가뭄장마로 인하여 곳곳의 저수지가 바닦을 드러내고 있다고하니

남부지방으로 내려가 있는 장마전선이 북상을 해서 시원스런 장맛비를 만날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지난주 일욜 아침에 살짝 비가 내려서 우산을 쓰고 산성 한바퀴 돌았는데

토욜밤에 비가 오더니 오늘 아침도 날씨가 흐린 편이다.

이런경우 있지 않나?

특정한 요일에만 비가 내리는 그런경우...

특히 여름에 이러한 경우가 있는데 몇년전에는 줄창 목욜에만 비가 내려서 산행에 애로가 많았던 기억이...

아무래도 날씨 때문일까?

평소같으면 주차할곳이 없던 주차장이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지난 화욜 지리산 산행후 살짝 뻐근해진 다리도 좀 풀어줄겸 오늘은 정식으로 한바퀴 돌기로 한다.

비가 내린후의 촉촉해진 산길을 걷는 느낌이 괜찮다.

또한 약간의 물기를 머금은 나뭇잎들은 청량함을 더해주고

깨끗함이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숲의 분위기가 좀더 오랜 산행을 유혹한다.

평소보다 줄어든 등산객들로 인하여 산행 자체도 여유가 있는 상황인지라 사고적 시간을 갖게 되지만

당체 뭔가 생각해서 기쁨을 맛볼수있는 그 어떤것도 없다는 사실에 넘 슬프다.

언제부턴가 사회전반적인 이슈 자체가 우울함만 느끼게 해주는 상황 이라서

가급적이면 정치에 대한 야그는 안하다보니 블로그도 온통 반복되는 신변잡기 수준 이지만

생각하면 답답해지는 상황 보다는 이렇게 신변잡기 야그가 훨씬 나은듯...

 

일욜 아침에 코너가 너무 밋밋해서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데 오늘 새벽에 월드컵 결승전이 열려서

처음에는 날밤까면서 중게볼까 하다가 좀 무리이지 시퍼서 알람 맞추고...

도중에 일어 난다는 자체가 결코 쉽지 않은 상황...

알람 울리면서 분명 눈을 뜬것 같은데 tv는 한참을 달리고 있는 느낌이다.

정신 차리니 겨우 시작한지 5분이 흘렀고...

이런경우 이기는 편이 우리편 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듯하다.

독일이나 아르헨티나 둘다 아무런 연고가 없기에 그저 편하게 구경하면 되는데

그래도 조금은 매시가 있는 아르헨티나 쪽에 마음이 가는 형국이다.

전후반 무승부 연장까지 가더니 드뎌 연장 후반에 독일이 결승골을...

열광하는 독일 팬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저 부럽다는 말 밖에는...

정말이지 살아생전 우리가 월드컵 우승하는 순간을 맛볼수 있을까?

그게 쉽사리 체념하기도 뭐한게 이전에는 전혀 불가는이라 여겼던 수영과 피겨 스케이팅에서

우리가 금메달을 따는 순간도 맛보았기에 그리 불가능한 상황만은 아닐듯...

한달여 동안 나를 즐겁게 해주었던 월드컵이 끝나서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다음 대회에 성장한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보는 진한 커피 한잔으로

살짝 졸린 상황을 깨워보는 월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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