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간만의 일욜 아침에...

도.란 2014. 9. 21. 21:33

 

 

요즘은 산악회 산행이 뜸한지라 그나마 일욜 아침에 산성 한바퀴가 산행을 대신 했는데

옆지기가 어제 친정에 가는 바람에 잠을 푹자고 일어나니

우암산을 가기에도 애매한 시간이 되아서 줄창 집에서 댕굴 거린 하루였다.

지금 흐르는 노래 가사처럼 가을은 참 이쁜데...

이 좋은 가을에 집에서 개기구 있다는 사실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두 딱히 일부러 나가야겠다는 그런 마음은 들지가 않기도...

 

나름 아시안게임이 진행중 이기에 중계방송을 통해 각종 경기좀 볼려구 했으나

당체 우리가 개최국 인것이 맞어?

중게는 커녕 드라마 재방송이 거의 대부분이니 이건 아니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구보니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생각이 난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해운대 들렀다가 한바퀴 돌고왔는데

그 시간이 바로 엊그제 같건만 벌써 12년이 흘러 갔으니...

지금 생각으로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개최를 하는 큰 경기인데

인천가서 주 경기장을 구경을 해야겠다고 계획은 세워 보지만 글쎄 실천으로 옮겨 질지는 모르겟다.

이전 같으면 이것저것 생각은 무신 그저 가야지 하고 입력이 되면

바로 시동걸고 떠났겄만 이젠 뭔가를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생각이 많아지면서

주저주저 하게 되는것이 이것도 아마 세월에 따른 나이를 먹어가는 증상인듯 하다.

 

아이언맨 이라는 드라마를 재방송 해주는데 주인공이 아들을 데리고

외할아버지 한테 가는 도중에 차가 퍼져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곡성쪽 인것 같은데 섬진강변 도로를 따라 달리는 장면이 나온다.

약간은 따가운 가을 햇살과 시원스레 불어오는 강 바람과 강변의 국도 풍경이

그야말로 그림같다는 느낌을 받는데 마침 여주인공도 연신 그 풍경에 반해서

이야 이야 하고 감탄을 자아낸다.

내가 늘 찾는 구례에서 하동가는 섬진강변 과는 다른 느낌의 멋진 조망인것 같은데

드라마를 찍은 그 시간의 그 느낌이 너무도 멋져 보인다.

구례에서 하동 가는길은 다소 왕복 2차선의 좁은 폭이라서 답답한 면도 좀 있지만

이길은 같은 2차선 임에도 탁 트인 공간 이라서 그 여유로움이 더욱더 느껴지는것 같다.

반드시 조만간 찾아 가야지 하고 마음도 먹어보구...

 

우리들 일상이야 어찌됐던간에 시간은 흐르고 그 흐르는 시간에 따라서

계절도 바뀌는 것이고 그 바뀌는 계절이 가을이 되었으니

이렇게 활동하기 딱 좋은 지금 인천들러서 곡성까지 한번 내달려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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