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길...
장마인 건가?
간만에 앞 유리창에 부딪친후 흘러 내리는 빗방울이 너무도 반갑다.
그동안 푸석한 먼지에 덮혀서 꿉꿉했던 초목들이 그 먼지를 씻어 내면서
깨끗한 본연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길가의 풍경도 너무 싱그러운 느낌을 전하고...
7월이다.
난 7월이 둏다.
이유는?
다들 치기어린 어린아이 같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7월이 좋은 이유중 하나가 바로 내가 태어난 달이라서 라고나 할까?
다른이들도 자신이 태어난 달을 좋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어렸을때 이후로 항상
7월을 너무도 좋아 했던것 같다.
여름방학도 시작하고 그 좋아하는 바다를 보러 갈수가 있었고 등등...
뭔가 7월에 대한 음악도 받아 놓은것이 있는것 같아서 오자마자 확인후
July morning을 메인으로 올려 놓고 멋진 유라이언 힙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니
가뜩이나 좋아하는 7월의 딱 좋은 그런 느낌이 전해진다.
몇번이나 밝힌것 같은데...
어린시절에는 겨울이 좋았다.
자고 일어나면 세상을 덮은 하얀 세상은 어린아이 에게는 그저 몽환적인 느낌이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겨울을 좋아 했지만 어느 순간에 체중을 확 줄였더니
그후로는 그놈의 추위로 인하여 겨울은 사랑의 대상이 아닌 미움의 대상으로...
더운 여름이 좋다.
추위는 스스로 이겨 낼수가 없지만 여름은 얼마든지 스스로 견뎌낼수가 있다는 사실도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도...
본격적인 여름을 알려주는 7월...
올 여름에는 반드시 장흥 노력항에서 페리호 타고 제주도 갈려고 했건만...
지금 싯점에서는 실현이 어려울것 같아서 아쉽기만...
일단 옆지기가 아들1 휴가를 고려해서 스케줄을 짤려고 하는것 같은데
되는 안되든 일단 다시한번 시도를...
그러고 보니 이번 첫 부임한 아들2 휴가와는 전혀 무관한 여름 일텐데 녀석 면회도 일단 고려해보기로...
다들 지금쯤 여름휴가 게획으로 행복할듯...
모쪼록 다들 멋진 기억에 남는 여름이기를 바라는 7월초 그것도 7일의 단비내린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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