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쁨이 넘쳐나는 상봉 이기를...

도.란 2015. 10. 20. 09:38

 

오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한다고 한다.

기실 이산가족의 아픔은 당사자가 아닌 경우는 그 아픔을 어찌 알수가 있을까?

금방 온다고 나갔던 신랑을 65년만에 다시 만난다는 어느 할머니 한분의 사연을 접하니

말이 육십년이 넘는 세월이지...

오늘날 같은 이러한 글로벌 시대에 몇시간이면 자동차로 달려갈수 있는 지척이라고 여길수도 있는

거리의 가족들이 몇십년만에 해후를 한다는 자체가 너무도 큰 비극이 아닐수 없다.

아무리 돌이켜버면 무심하고 잠깐이었던 세월이라 하지만 이렇게 가슴에 담고 살아온 세월이란...

아무쪼록 오랜만에 다시 재개된 이산가족의 해후가 이번에는 정말이지 정말로 정례화가 되어서

이제 얼마남지않은 그들의 삶에 그나마 기쁨을 누릴수있는 상황으로의 전개였으면 정말 좋겠다.

 

잠시 살짝 추위마저 느꼈던 날씨가 이제는 제자리를 찾은건가?

아주 완연한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좋은 날씨의 연속이다.

개인적으론 다시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바람에 그동안 등한시했던 산행을 다시 시작을 했다.

2주전에는 설악산 울산바위도 산행을 했고 엊그제 일욜에는 관악산도 다녀왔는데

간만에 산을 만나다보니 그동안 잊고 있었던 산에대한 느낌이 확 되살아 나기도...

특히 울산바위 산행은 산악회를 따라서 실로 오랜만에 울산바위를 무박으로 다녀왔는데

이전에 울산바위를 오르던 그 유명한? 철게단이 3년전에 이미 철거가 되었고

그 자리를 나무계단의 테크로 재정비를 해놓았는데 고딩때 수학여행때 처음 오르며 느꼈던

직선으로 뻗어있던 철계단의 아찔함을? 더이상 볼수 없다는 사실이 다소 아쉽기도 하다.

 

우리는 오늘을 어제와 같은 그런 패턴으로 살아가지만 우리 주변은 이렇게 많은 변화를 맞고 있는것을

우리는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듯하다.

많은 시간이 흘러서 이전에 찾았던 장소를 다시 찾았을때 이전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그 어떤 대상들이

아직도 남아 있으면 좋으련만 변화하는 환경은 그 자체를 용인하지 않음에

너무도 변한 환경에 다소 어리둥절 하는 느낌 마저도 갖게 되다보니 부지런히 찾는 수 밖에 ...

다시한번 오랜 이별의 아픔을 겪어온 이산가족들이 정말로 기쁨에 넘치는 상봉을 하고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래보는 완연한 가을 시월의 넷째주 화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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