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화순여행

도.란 2016. 1. 30. 12:53



가끔은 바람을 쐬는것은 일상적인 지루함을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준다는 사실을 누가 모르냐만

사는게 뭔지 당체 추운 닐씨를 핑계삼아 집밖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으니...

아들1이 기숙사를 옮겨야 한다고 하여 짐을 좀 날라줬으면 하기에 핑계삼아 전남 화순에서 목욜에 일박하고

거제로 넘어가기로 계획을 세워놓았는데 짐을 나르는건 친구와 한다고 내려올 필요가 없다고 연락이 온지라

잡아논 화순 리조트 에약을 취소 할려 했더만 패널티가 붙는단다.

이왕 이리 된것을 패널티가 아까워서? 걍 길을 떠난다.

화순정도의 거리는 당연 당일치기 겠지만 나이를 먹다보니 장거리 여행이 이젠 부담이 되는지라...

그동안 날씨 때문에 들르지못한 공림사부터 들르기로 하고 출발...

공림사 들른후 다시 문의쪽으로 되돌아 나온후 문의ic로 진입 호남선으로 갈아탄후 화순을 향하다가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보니 화순주변 관광지를 검색을 하니 운주사와 화순적벽이 유명하다고 나온다.

일단 운주사부터 들려볼까 했더니 네비가 화순리조트 방향은 익산에서 순천가는 고속도로를 가르키다

운주사는 끝까지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나가란다.


간만의 여행 이건만 날씨가 영 아닌것 같다.

계속해서 찌푸린 잿빛 하늘은 금방이라도 눈을 펑펑 뿌려줄것 같기만 한데 막상 운주사 입구에 도착을 하니

이번에는 가랑비로 바뀌어 고민 할것도 없이 시간도 어느정도 지체가 되기도 해서 입구에서

그냥 숙소로 발길을 돌린다.

화순이 온천으로 유명했던가?

화순금호리조트가 온천지대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아쿠아랜드와 화순리조트만 달랑 자리를 하고있다.

일찍 짐을 풀고 곧바로 온천으로 직행을 하는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관광객이 별로 없는게

아주 여유롭게 온천욕을 즐기는데 추운겨울 뜨끈한 온천욕은 대박...

목욕을 한후 주변이라도 거닐까 했는데 당체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게 그냥 방콕하기로...


다음날 아침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화순적벽을 들리기로 출발...

날씨가 협조를 하질 않는게 어제 오후부터 내리는 비가 당체 그칠줄을 모르지만 그래도 눈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겨울에 내리는 잔잔한 비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는데 이대로 따뜻한 봄으로 곧바로 넘어 가기를 바래본다.

화순적벽은 겨울이라서 그다지 멋진 풍경을 제공해주질 못하지만 그래도 강을 품고있는 적벽의 경치는

한번쯤은 들러볼만한 곳이라 여겨지기도...

얼마전에 뉴스를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88고속도로가 확장공사가 마무리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지라

담양ic로 진입 일부러 88을 타고 올라온다.

이전의 왕복 2차선의 모습은 이젠 완전히 사라지고 널찍한 왕복 4차선의 고속도로는

한결 운전을 편하게 해주지만 이전의 88모습을 이젠 만날수 없다는 사실에 살짝 아쉬움도...

생각 같아선 대구까지 달려서 88의 변한 모습을 끝까지 마나고 싶었지만 일욜 할아버지 제사도 있고

해서 아쉽지만 함양에서 대진으로 갈아탄후 집으로 향한다.


간만에? 떠난 겨울의 화순 나드리...

화순온천의 물도 괜찮은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궁금했던 달라진 모습의 88고속도로를 만난것이

나에게는 작은 기쁨을 느끼게 해주었다.

계속해서 핸폰에 담아논 사진을 작업을 해서 글에 담아야 하는데 나름 사정으로 인해서

그저 글로만 전한다는 사실이 다소 아쉽기도 하지만 초창기 사진없이 그저 글만 올리던 시절도 생각나게 해주는

나름 즐거운 겨울 화순여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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