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이쁘다고 했던가?
얼마전에 끝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가 거의 신드롬 수준이다.
개인적으론 다소 터무니없는 설정이 느껴져서 중반이후는 보질 않았는데 후폭풍도 엄청난 한류를 몰고온듯...
뜬금없는 드라마 야그를 왜 하는가 하면...
남주인 송 중기가 맡은 특전사 대위 역할이 울 아들2와 다소 연결부분이 있어서...
지난 달에 현재 모처에서 장교로 복무중인 아들2가 느닷없이
"아빠 나 낙하훈련 갑니다."
"낙하훈련? 고공에서 특전사 대원들 낙하산 타고 내려오는거?"
"네..."
윽...이룬 말로만 듣고 방송에서나 봤던 그 낙하산 타는 훈련을 울 아들이 직접 한단다.
특전사 교육사령부에 가서 교육을 받는다고 하는데
일단 부모 입장에서는 그저 무사히 아들 녀석이 훈련을 끝마치기만을 빌었다는...
요즘 군대의 안전에 대한 의식은 실로 우리 군생활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을 이룬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부모마음은 그게 아닌지라서 교육기간 내내 혹여 하는 불안감을 지울수가 없었는데...
드뎌 울 아들 무사히 낙하훈련을 끝마쳤다고 소식을 전해온다.
그때의 안도감이란...
올 3월에 중위로 진급한 울 아들 진급과 동시에 받은 낙하훈련...
실로 대견하다는 ...
실제로 울 아들 얼굴은 연애인 뺨치는 훈남인데 이는 부모라서가 아니라
주변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블로그에 사진 있어서 어짜피 거짓말 못함.)
송 중기 보다 백배 더 멋진 울 아들...
아 언능 주변에다가 울 아들 낙하산 탄 사실 자랑을 해야 하는데 쓸데없이 바빠서...ㅎㅎ
암튼 울 가문에서 처음으로 낙하산을 탄 손자놈 자랑에 여념없는 울 엄니가
내 역할을 대신 열심히 해 주시고 있다.
그러고보니 아들이 낙하산을 타는데 아비된 입장에서는 하다못해 번지점프라도?
애구구 생각만 해도 어질어질...
다시한번 진짜루 송 중기 보다 더 멋진 울 아들2를 생각하니 실로 흐믓한 미소가 절로...
자랑스런 한 중위...
이 아빠가 널 너무도 대견하게 여기고 무척이나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