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인가?...

도.란 2016. 10. 2. 16:36



문득 책상위 캘린더를 보니 지난 시간들이 보여진다.

시간의 흐름 이란것이 어느때는 빠르게 어느때는 느리게 느껴지는데

요즘은 하루하루는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지만 일주일 단위를 보면 시간의 흐름이 더디다는 느낌이...


늘 같은 패턴의 생활이라면 지금 이맘때의 느낌은 거의 정해졌다고 볼수 있는데

이를테면 단풍 산행에 들뜨고 억새 산행에 들뜨고 가을 산행에 대한 기대감의 반복이었겠지만

산행을 등한시해온 올 한해 인지라 이 가을을 어케 보내야 할지를 도통 모르겠다.

당체 단풍이 언제 들고 언제 억새가 피는건지...

이러다 단풍구경 한번 못하구 한해를 보내는것은 아니겠지?


작금의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지진이 아닌가 싶은데...

그동안 지진은 그냥 일본이라는 나라의 점유물?로만 여겼기에

우리와는 아무 상관없는 그런 단어로만 여겼는데 생각해보면 일본은 결국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 아닌가?

지리적으로 이리 가까운데 아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는것은 우리의 바램인가?

1차 지진시에 난 컴을 하고 있었는데 약간 몸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난 내 자세가 좀 그레서?라고 생각을 했는데 포털 기사에 경주지진...이라는 기사가 뜨길래

아 이게 지진으로 인한거구나 하는 별거 아니라는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에 

이번에는 거실의 등이 흔들릴 정도의 흔들림에 거실에서 tv를 보던 와이프도 당황모드 한 15초 정도의 흔들림에

당장 뭘 어쩔수가 있는것도 아니구 걍 멍하니 어서 이 흔들림이 멈추기를 바랄뿐...

실제적으로 이렇게 크게 흔들리는 상황을 처음 겪었는데 살짝 두려움도 느껴진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몇분간 지속된다면 실로 그 공포감은 엄청 날것이라는...

지진이라는 것이 예고를 하면서 오는것도 아니구 갑자기 덮쳐오는 지라

찰라의 공포스런 지진의 발생은 제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


간만의 휴일 오후에 집에서 댕굴댕굴 하는데 뉴스에 여당 대표 단식장면이 나온다.

개인적으론 도대체 이 단식의 의미가 뭔지...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구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가져본 이번 국회였는데

초장부터 역시나 파행 이라는 변치않는 꿋꿋한 일 안하는 국회의 답습을 그대로...

도대체 이 양반들 세비 받을때 양심에 안 찔리나?

허구헌날 놀구먹으면서 세비는 왜또 그리 졸라 많은건지....

마냥 다가온 가을의 정서에 심취되어 마냥 정적인 가을 어쩌구를 즐기기에는

어딘지 가습 답답함이 한켠으로 자리하고 있는 땁땁한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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