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심도...

도.란 2017. 2. 18. 09:47



옆지기가 작년 12월 모 방송에서 지심도를 방영한후 동백꽃에 꽂혀서...

나 자신도 지심도를 몇년전에 산악회에서 갈려고 하다가 그날 비가 온 관계로 연이 닿지않았는데...

검색을 해보니 아직은 동백꽃이 피지를 않은 상황 이라고해서 피크인 3월쯤 날을 잡아볼까 했는데

큰놈이 금욜 저녁에 올라온다고 하고 또한 옆지기 시간도 오늘 하루 빈다고 해서 무조건 지심도 구경후

아들놈 태우고 올라 오기루 하고 출발...


그동안 몇번의 산행이 있었는데 폰으로 사진 몇장 찍은게 전부이다보니 배경을 전하기가 애매해서

그렇다고 걍 글로만 전하기도 그렇구해서 그냥 넘어 갔는데 오늘 지심도는 혹여 나름 정보에 도움이 될까해서

배경사진 없이 올리기루...


역시 남쪽 이라서 인가?

거제의 오늘은 완연한 봄날을 느끼게 해준다.

출발할때는 비도 뿌리는 상황 이었건만 진주를 지난후 부터는 햇살이 비추는게 오늘에 대한 기대를 준다.

일단 지심도는 거제에서 장승포항 쪽으로 있는데 동백섬 지심도 터미널이 따로 있다. (배 시간은 검색)

12시30분 배로 출발 배는 정원 98명의 아담한 유람선 싸이즈로 배를 타는 시간은 15분에서 20분 정도로

가격에 비해서(왕복 12000원) 너무 짧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지심도에 내리니 12시50분 안내도가 아주 친절하게 섬을 안내해준다.

좌측 해안끝 전망대에서 우측 마끝 절벽 전망대까지의 산책로는 온통 동백나무로 덮혀 있는데

이순간은 단지 말그대로 동백나무뿐이고 동백꽃은 이미 피었다  진것인지 아니면 아직 피지를 않은건지

몇군데 듬성듬성 보이는 수준의 현재 상황 인지라

아무래도 제대로된 동백꽃 구경은 아무래도 3월 중순쯤 될것같다.

이렇듯 동백의 화려함은 느낄수는 없지만 오늘 완연한 봄날의 지심도 산책코스는 정말이지 환상적 이다.

우린 우측의 마끝 해안절벽 부터 구경을 하고 포진지 동백터널을 지나 우측 해안끝 전망대로 코스를 잡고

이동을 하는데 중간에 점심을 놓쳐서 살짝 중간에 김밥 한덩이 먹고 움직였는데

지심도 코스가 2시간 정도의 코스인지라 지심도 들어가는 배를 타고 나올때도 그 배를 타고 나오는것이

일반적인데 그 주어지는 시간이 딱 2시간...해서 살짝 서두르지 않으면 그배를 놓치게 되고

그 다음 2시간을 더 기다린후 다음배를 타고 나와야 된다는...

멋진 바다를 보며 걷는 섬산행의 맛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봄을 느끼며 걷는 지심도 산책은 정말이지 그 긴겨울의 우중춤함과 찌부둥한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는 이젠 봄을 느끼며 새로운 희망을 갖게해준 힐링 워킹이 아닐수 없다.


2시50분 배로 지심도를 출발 3시5분에 거제 도착.

아들과 약속한 5시까지는 시간이 좀 남는 관계로 학동 몽돌 해수욕장으로 가서 파도에 밀려드는

조약돌의 속삼임을 만끽한후 시간맞춰 아들놈 픽업해서 집으로...

간만의 장거리 운전으로 살짝 피곤하기도 했지만

날씨한번 제대로 맞춘 완전한 봄 피크닉 지대로 한 거제 지심도 여행 이다.


ps: 동백꽃을 보기위한 지심도 여행은 3월에 가셔야겠구여...

      그래두 지심도 산책코스가 부담없는 바다보며 걷는 길인지라 아무때나 좋을듯...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2 고생했다...  (0) 2017.07.03
새로운 희망을...   (0) 2017.03.14
정유년 새해...  (0) 2017.01.02
또 다시 생각나는 옹정황제...  (0) 2016.12.04
시일야 방성대곡,,,  (0) 201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