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산

하동 옥산...

도.란 2017. 4. 5. 14:02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은 하동 옥산을 향한다.

딱히 바라는 것은 아닌데 산행 안내를 보니 쌍계사 벚꽃길을 경우 한다고 하네...

그러구보니 식구들과 3월 19일에 구례 산수유마을 거쳐서 광양 매화마을 구경후

삼천포 가서 회를 먹구 올라왔으며 지난 주 일욜에는 진해 여좌천, 경화역 벚꽂 구경후

해인사 구경 했으니 나름 착실하게 보내는 올 봄의 스케줄 이다.


오늘의 산행지인 옥산은 그냥 주변에서 볼수있는 전형적인 육산으로

특별히 진달래가 유명 하다던가 하는 유명세는 전혀없는 산이다.

지난주 와는 전혀다른 화창하다 못해 초여름의 더위마저 느끼게 해주는 오늘 산행은

시작부터 땀을 흘리게 해주는게 그래 오늘 육수 한번 제대로 빼자 라는 각오마저 갖게 해주는데...

피부 관리좀 하라는 옆지기의 엄명에 따라? 출발시에 선크림 바르고 어쩌구 하다 보니

벌써 일행들 저만치 앞서구 애구 초장에 따라 잡느라 서둘렀더니 땀이 줄줄...

산행 입구는 알려지지 않은 산 답게 아주 소박한 골목길을 돌아서 오른다.

하나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라서 정상까지는 게속해서 오르막이다.

오늘 산행은 무자게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님들과 함께 하는데

이렇게 간만에 동행을 하니 오래전 서로 만나서 산행하던 그때의 풋풋함 이라고나 할까?  

뭔가 정감이 듬뿍 느껴지는 훈훈함속의 산행이다.

반가운건 반가운 것이고 계속해서 오른다.

오늘 산행은 산행 보다는 함께하는 일종의 힐링 차원의 산행 인지라 천천히 오른다.

밀린 야그를 나누면서 오르다 보니 힘은 들어도 지루함은 느끼지 못해서 좋았는데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인가?

한편으론 여름 산행의 무더움도 살짝 맛보는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드뎌 옥산이 정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정상을 향하여 오르는 도중에 보이는 조망은

청수라는 마을이 아주 깔끔하고 조용한 마을 이라는 사실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정상에는 산불 감시초소를 만들어서 주민 한분이 관리를 하고 있는데

아저씨 말에 의하면 청수에 유황온천이 개발되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고 하니

언제 한번 날 잡아서 온천을 하러 와야겠다는... 

나름 시간이 많이 흘러서 정상이 보이는 직전에서 다함께 점심을 한후

드뎌 정상에 도착...

옥산의 정상은 주민들의 정성이 그대로 느껴지는데 솟대도 있고

정상석도 새롭게 조성해 놓은것이 마치 동네 공원과 같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공원의 일부같은 정상인지라 곧바로 내려가기가 아쉬웠지만

쌍계사 벚꽃길이 기다린다고 하니 서둘러야지...

다들 서둘러 하산을 한후에 쌍계사로 향한다.

옥산이 하도에 있는건 맞지만 거의 단성쪽으로 가까이 있어서 이곳에서 화개장터 까지는 한시간 정도를 달려야...

나야 지난주 진해 벚꽃을 원없이 본지라 그리 큰 기대감은 없지만

몇년전에 벚꽃이 만개한때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걸으며 벚꽃구경 원없이 핶던 기억이 새롭다.


최참판댁을 지나면서 도로가 밀리기 시작한다.

도로변 벚꽃을 보니 오늘 제대로 만개 했는데 이건 뭐 거의 진해와 동시에 피어나니

지역별 개화의 시기는 요즘에는 별 의미가 없는것 같기도...

그래도 무심천 벚꽃은 아직이니...

어짜피 밀리는 도로인지라 화개장터 직전 2km정도에서 다들 도보로 이동을

섬진강변에 산책로을 조성 해놓아쓴데 일단은 차를 따라가며 벚꽃터널을 만끽한후

도저히 매연을 견딜수 없어서 강변으로...





  



딱 좋은 날씨에 적당한 높이와 길이의 옥산 산행....

또한 섬진강변 벚꽃길 산책...

이어찌 흐뭇한 미소를 짓지 않을까마는 저녁도 비빔밥을 제공해 준다고 하니

오늘 하루는 그냥 좋은 그런 하루가 아닐 수 없다.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한 오랜만의 산행...

언제라도 보면 반가운 그런 님들이 하루하루 건강하게 행복을 느끼며 살아 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달리는 버스뒤로 스쳐가는 바람에 실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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