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다시만난 북경...

도.란 2017. 11. 30. 19:12



2009년 8월...

내가 처음으로 북경을 만난 날이다.

처음 만난 북경은 대륙의 숨결을 충분히 느끼게 해준 그런 대상 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8년만에 북경을 다시 찾는다.

8년전 북경에서 공부중 이었던 조카들은 한국에 들어와서 직장인 되었으니...

8년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데 북경은 어찌 변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


두번째 라는 단어는 처음 이라는 단어가 느꼈던 모든 느낌을 비록 우리가 잊고 있었던 기억들 이라도

다시 만나는 순간 그 모든 기억을 되살려 주는 것같다.

여행사로 부터 비행기 티켓이 왔는데 국제항공 이다.

다른 점은 이전에는 인천공항에서 출발을 했는데 이번에는 김포에서 출발이다

국제항공 티켓을 보자 협소했던 좌석이 생각이 나는게 출발시의 모든 상황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이번 여행의 일행은 동서들 3명으로 어찌어찌 스케줄을 마추다보니 2박3일 일정이다.


11월 5일.

국제항공 김포발 08:10

청주에서는 첫차가 05:40 김포도착 07;20

이륙이 20분 정도 딜레이가 되어서 북경 공항에는 11시에 착륙을 한다.

기내에서 입국신청서를 작성해서 일찍 빠져 나갈줄 알았는데 입국자들이 워낙 많아서...

그동안 사드가 어떻구 ...느낌이 그래서 인가?

녹색의 여권을 대하는 심사관?들의 태도가 다소 딱딱 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무사히 공항을 빠져 나와서 곧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한다.

막내가 앱을 깔아서 한결 도움을 받긴 받았는데...

택시 기사가 제대로 내려준걸 앱을 잘못읽어서 한바퀴 돌다보니 앵? 곧바로 자금성이 보인다.

자금성을 딱 보는 순간 이전의 방문이 바로 어제처럼 생생하게 밀려온다.

한껏 이전의 추억을 곱 씹은 후에 우선 숙소에 짐을 풀어야 해서리...

겨우겨우 숙소에 도착...

체크인 하고 일단 점심을 해결 해야 하기에 주변을 돌아 보다가 한 식당을 들어 갔는데

식당 이름이 모씨일가...뭐라고 하는 모택동의 조카가 문을 연 식당 이란다.

북경의 음식에 대한 기억이 별로인터라 주문을 하는데 하나하나 조심 스럽게 해본다.

다행히 내가 무서워하는? 그런 향신료는 피한것 같아서 ...

점심을 먹은후 좀전에 다녀왔던 자금성 구경을 간다.

엄청나게 늘어선 방문객들...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가 했더니 오늘이 일요일이다.

또한 사람이 많은것도 많은거지만 이상하게 검문검색이 심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전에는 이렇지 않앗는데...

무신 공산당 전당대회도 분명히 끝난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심한 거보안은 뭐지?

ㅎㅎ 귀국해서 그 원인을 알았으니 트럼프가 8일에 북경에 온것이다.

시간이 늦어서 자금성은 안쪽은 못들어가고 정문에서 구경을 한후 천안문 광장으로 건너간다.

암튼 요기로 옮겨가고 조기로 옮겨가는데 연신 검문검색이다.


천안문 광장에서 조카한테 받은 정보로 그 맛을 결코 잊지 못했던 북경오리를 저녁메뉴로 정한다.

이전에 먹었던 식당도 괜찮았던 기억인데 북경오리는 치앤맨점이 최고라고 하니...

천안문 광장에서 한40분 정도 걸어서 가는데 오늘 하루종일 걸었더니 다리가 무감각해진다.

아까도 언급을 했지만 뭐든 첫번째가 그 감흥이 최고인 것이고

두번째는 아무래도 그 느낌이 상당히 감소가 되어 지는것이 당연한것 같아서 그런지

두번째의 자금성과 북경오리는 이전의 그 느낌과 그 맛을 따라가지를 못한다.

저녁을 먹은후 치앤맨 거리를 구경한후에 그리운 숙소로 향한다.

오자마자 뜨거운 물 받아서 몸을 푹 담근후 자금성 전체를 조명으로 덮은 야경이 보이는 방에서

맞는 북경의 첫날 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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