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다시만난 북경...

도.란 2017. 12. 4. 09:20



2009년 8월...

내가 처음으로 북경을 만난 날이다.

처음 만난 북경은 대륙의 숨결을 충분히 느끼게 해준 그런 대상 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8년만에 북경을 다시 찾는다.

8년전 북경에서 공부중 이었던 조카들은 한국에 들어와서 직장인 되었으니...

8년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데 북경은 어찌 변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


두번째 라는 단어는 처음 이라는 단어가 느꼈던 모든 느낌을 비록 우리가 잊고 있었던 기억들 이라도

다시 만나는 순간 그 모든 기억을 되살려 주는 것같다.

여행사로 부터 비행기 티켓이 왔는데 국제항공 이다.

다른 점은 이전에는 인천공항에서 출발을 했는데 이번에는 김포에서 출발이다

국제항공 티켓을 보자 협소했던 좌석이 생각이 나는게 출발시의 모든 상황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이번 여행의 일행은 동서들 3명으로 어찌어찌 스케줄을 마추다보니 2박3일 일정이다.


11월 5일.

국제항공 김포발 08:10

청주에서는 첫차가 05:40 김포도착 07;20

이륙이 20분 정도 딜레이가 되어서 북경 공항에는 11시에 착륙을 한다.

기내에서 입국신청서를 작성해서 일찍 빠져 나갈줄 알았는데 입국자들이 워낙 많아서...

그동안 사드가 어떻구 ...느낌이 그래서 인가?

녹색의 여권을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가 다소 딱딱 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럴때는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두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게 그 당시 북경의 첫 느낌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지금와서 그때의 그 느낌을 느낀다는 사실이 결코 쉬운일이 아닐지라서...  

무사히 공항을 빠져 나와서 곧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한다.

막내가 앱을 깔아서 한결 도움을 받긴 받았는데...

택시 기사가 제대로 내려준걸 앱을 잘못읽어서 한바퀴 돌다보니 앵? 곧바로 자금성이 보인다.

자금성을 딱 보는 순간 이전의 방문이 바로 어제처럼 생생하게 밀려온다.

한껏 이전의 추억을 곱 씹은 후에 우선 숙소에 짐을 풀어야 해서리...

한참 왔던길을 되돌아서 겨우겨우 숙소에 도착...

체크인 하고 일단 점심을 해결 해야 하기에 주변을 돌아 보다가 한 식당을 들어 갔는데

식당 이름이 모씨일가...뭐라고 하는 모택동의 조카가 문을 연 식당 이란다.

북경의 음식에 대한 기억이 별로인터라 주문을 하는데 하나하나 조심 스럽게 해본다.

다행히 내가 무서워하는? 그런 향신료는 피한것 같아서 ...

점심을 먹은후 좀전에 다녀왔던 자금성 구경을 다시간다.

엄청나게 늘어선 방문객들...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가 했더니 오늘이 일요일이다.

또한 사람이 많은것도 많은거지만 이상하게 검문검색이 심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전에는 이렇지 않앗는데...

공산당 전당대회도 분명히 끝난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심한 보안은 뭐지?

ㅎㅎ 귀국해서 그 원인을 알았으니 트럼프가 8일에 북경에 온것이다.

시간이 늦어서 자금성 안쪽은 못들어가고 정문에서 구경을 한후 천안문 광장으로 건너간다.

암튼 요기로 옮겨가고 조기로 옮겨가는데 연신 검문검색이다.


천안문 광장에서 조카한테 받은 정보로 그 맛을 결코 잊지 못했던 북경오리를 저녁메뉴로 정한다.

이전에 먹었던 식당도 괜찮았던 기억인데 북경오리는 치앤맨점이 최고라고 하니...

천안문 광장에서 한40분 정도 걸어서 가는데 오늘 하루종일 걸었더니 다리가 무감각해진다.

아까도 언급을 했지만 뭐든 첫번째가 그 감흥이 최고인 것이고

두번째는 아무래도 그 느낌이 상당히 감소가 되어 지는것이 당연한것 같아서 그런지

두번째의 자금성과 북경오리는 이전의 그 느낌과 그 맛을 따라가지를 못한다.

저녁을 먹은후 치앤맨 거리를 구경한후에 그리운 숙소로 향한다.

오자마자 뜨거운 물 받아서 몸을 푹 담근후 자금성 전체를 조명으로 덮은 야경이 보이는 방에서

맞는 북경의 첫날 밤 이다. 



둘쨋 날...

한시간의 시차 때문인가?

아니면 어제 온 종일 걸어서 일까?

그도 아니면 이전에 왔던 곳의 재 방문 이라는 이국의 낯섬이 느껴지지 않아서 인건가?

아주 푹 잤다.

헌데 푹 자고 일어난 시간 치고는 너무 이르지 않나?

아침 7시의 북경은 대단히 북적북적 스러운 것이 상당히 활기찬 모습이다.

호텔 자체가 바로 자금성 주변 이라서 북경의 심장부의 아침 풍경을 고스란히 접할수 있는데

대륙의 만만디로 대표되는 중국인들이 한켠으론 역동적인 느낌 조차 느껴지는 활달함이

다소 낯설게 받아들여 지기도 하는데 이전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중국이라는 나라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것 같다는 생각이 아무런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진다.


보자 오늘의 일정은?

오늘은 개인적인 업무를 처리한 다음에 만리장성과 용경협을 코스로 잡는다.

애초에 첫날 도착해서 자금성과 이화원 구경 한 다음에 오늘의 코스를 정한건데

첫날의 일정이 이화원을 가기가 무리인지라 스킵을 했더니 아쉬움이 크기에 오늘은 틀림없이 일정을 소화 하기로...

애초에 패키지 여행 이었으면 모든 일정을 소화 하겠지만 아무래도 자유여행 이다보니

살짝살짝 계획에서 틀어지는 재미가 있긴한데...솔직히 낯선 언어사용의 나라를 돌아 다닌다는 자체가 대단하다는...

아침일찍 서둘러 일을 본후 시간을 보니 11시...

사전에 차량과 기사를 현지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을 했는데...

이런 기사가 아무리 전화를 해도 연락이 되질 않는다.

우리말을 할 줄 아는 기사를 부탁해서 맘 편하게 있었건만...

부랴부랴 여행사 사장님 서둘러서 차량을 보내주는데 기사님이 한족 분 이다

어플 사용하고 급하면 한국에 있는 조카한테 전화해서 바꿔주기도 하고 해서 만리장성 입성.


만리장성은 그 방문하는 장소가 여러군데가 있는데 그중에 가장 유명한 곳이 빠다링 이다.

8년전 조카녀석과 단둘이 시외버스 타고온 기억을 살려 보는데 전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때는 젊어서? 걸어서 올라 갔지만 이제는 연식이 있어서 아니 나는 괜찮은데

동서들이 무리 같아서 거금을 들여서 케이블카를 이용...

(여기서 한마디 빠다링 케이블카는 솔직히 볼것이 넘 없다는...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를 기준으로 볼때 겜도 안된다는 비싸기는 애 그리 비싼지...

왕복 140위안(24000원)인데 오후 3시30분 이후에는 왕복이 없고 편도만 게산...

해서 올라갈때 100위안 내려올때 80위안 180위안(31000)을 냈다는 ...)


만리장성 대강 흩구서 용경협으로 향한다

용경협은 만리장성에서 한 40분이면 충분한 거리로

사실 이전에 용경협은 구경을 안해서 약간의 기대감이 있었는데 ...

우찌 입구에 들어서는데 느낌이 썰렁하다.

마치 한여름 피서가 끝난 화양동 계곡의 입구와 같은 느낌...

뭔가 쎄한 느낌이...

아니나 다를까? 용경협은 계곡 물의 시원함이 생명인데 여름철이 지난 관계로 장소를 폐쇄를 했단다.

아 ...그럼 용경협을 볼려구 북경을 또 와야 한다는 건가?

울 한족 기사님도 난감한 모양이다.

아니 그래도 그렇지 어찌 현지인이 이런 관광지가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모를수 있는거지?

걱정하는 기사님에게 신경쓰지 말구 약속한 금액은 그냥 드릴거라구 설명을 한후

대신 우리를 막내가 검색해서 찾은 북경 짜장면(북경에선 작화면) 집앞에 내려 달라구...


북경의 출퇴근 시간의 교통체증은 서울은 양반이라는 느낌이다.

우리가 찾는 짜장면 집역시 북경의 한 가운데 있으니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장난 아니다.

게속해서 북경 중심으로 밀려드는 끝없는 차량 행렬을 보면서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차량들의 답답함이 나에게만 오는건가?

이것이 대륙인들의 하염없는 여유를 갖는 만만디 인 건가?

아무리 밀려도 그 끝은 있는법...시간을 재지 않아서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린질 모르겠지만

뱃가죽이 등가죽과 만났다는 표현이 현실로 된것 같은데... 

드뎌 찾은 북경작화면집...

연륜이 느껴지는 고풍스런 실내가 마치 아주 재미있게 본 롸호장룡 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그런 분위기의 식당이다.

현지인들의 맛집이라더니 홀은 손님들로 꽉차있는 와중에 자리 하나가 나서 그리로...

이것저것 각자 취향데로 주문을 하고 난 당근 북경 짜장면을 주문...(워낙 짜장면 매니아 인지라 다소 디테일하게...)

북경의 짜장은 이것저것 야채와 춘장을 직접 볶은 작은양의 따장을 섞어 먹는  일종의 비빔면으로 보면될것 같은데

면발이 굵으며 쫄깃한게 우리의 손짜장 느낌으로 들어가는 따장이 적은 양이지만 무척 짠게 특징이다.

식당을 찾아서 사진도 올렸으면 하지만 솔직히 북경 또 갈일 있을까? 하는 생각에 걍 패스...

배부르게 저녁을 먹은후 식당주변 거리를 거니노니...

이국에서 저녁의 싸늘 하면서도 따스한 그런 저녁의 느낌이 새겨지는게 이순간 만큼은 이번 여행의 가치가 업...

이렇게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한가하게 거닐수 있는것이 자유여행의 묘미...

뭐 말이 안 통해서 답답함에 열 받는것 정도는 감수 해야 하겠지만...




세쨋 날...

막내가 회사 스케줄이 안 맞아서 혼자 새벽에 귀국길에 오른다.

그놈의 먹구 사는게 뭔지 간만에 아니 처음으로 나선 동서들 여행도 온전하게 보낼수 없으니...

간놈은 간거고 남은 우리들은 집으로 가는 비행기가 저녁 시간 이라서

남은 시간에 뭘할까? 궁리 하다가 아무래도 북경이 초행인 큰형님을 위해서 첫날 못간 이화원을 가기로...

이번에는 여행사 사장님이 한국말을 하는 조선족 기사를 보내 주어서

나름 답답했던 맘 구석이 뻥 뚫리는 상태로 다니게 되어서 좋다.

연변 출신의 기사님 으로부터 아주 많은 북경의 정보를 들을수 있었고 현실의 한중관계도 나름 짚어 볼수가 있었다.

이화원 가기전에 한국인 기업이 몰려있는 왕징에서 미팅을 한후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솔직히 어디를 가도 먹는건 울 나라가 최고라는...

미팅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어서 곧바로 이화원으로 가는데

아무리 그래도 커피는 마셔야겠어서 기사님 한테 커피를 주문했더니 이화원 직전에 새로운 휴게소에 들리는데

아...중국도 진짜 많이 변했구나 하는 느낌이 자연적으로...

커피숍 안에는 우리랑 똑 같이 대학생들이 노트북 켜놓구 리포트 작성하는 모습이 흔하게 펼쳐진다.

아,,,다시한번 커피믹스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스타벅스 라떼를 마신후 출발...

울 동포 기사님 꿈이 북경 시내에 커피숍 오픈 하는 거란다.

비용이 한 5억 정도 든다고 하니 북경이나 서울이나...북경도 이젠 이념의 갭이 없는것 같다


다시찾은 이화원은 이전 모습을 보여 주기는 하는데 다소 실망 스럽다.

그때는 한 여름 이라서 물이 아주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었고 나무들이 아주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었는데

지금은 겨울을 눈 앞에 둔지라 그때의 그 멋진 모습이 오히려 부담스럽게....

약간은 을씨년스런 그런 분위기라서 뭔가 좀 가라앉는 느낌인데 좀있으면 북경을 떠난다는

약간의 아쉬움과 어울려 미묘한 어떤 짠함을 전해 주기도...

아주 간단하게 이화원 구경을 마친후 공항으로 달려간다.

이화원에서 공항은 한 40분정도 걸리는데 북경의 고속도로는 출퇴근 시간이 아닌경우에는

너무도 시원스럽게 달릴수 있는지라 잘하면 지평선도 볼수 있을것 같은 북경의 고속도로를 맘껏 달리며

다시한번 대륙의 혼과 대륙의 바람을 맘껏 몸으로 느껴본다.

그놈의 정이 뭔지 한나절 만남으로 정든 기사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베이징 공항에 들어선다.

자유여행 이다보니 티켓팅을 하기위해 항공사 부스앞에 줄을 서서 대기를 하는데

앞에 왠 인형이 통화를 하고있다.

항상 말하지만 외국여성은 어린아이 부터 20대 중반 까지 이쁜 여성은 진짜 인형처럼 예쁘지만

30 넘어가면 그 노화가 우리보다 심해서 나이 추정이 불가능...

암튼 아가씨 인듯한데 서양인 치고는 아주 작은키 였는데 얼굴은 인형이다.

이전에는 이쁜 여성을 보면 여성으로서 흥미를 느꼈는데 ...

이제는 며느리 감으로 어떨까?하는 생각이 먼저드니...애휴 내 인생도 이젠...ㅠㅠ

뒤에서 아저씨들이 큰 목소리로 떠들어데니 아가씨 살짝 긴장한 모습이 느껴지길레

"I am sorry, I spesk too loudly?"라고 한마디 던지고 계속해서 아저씨 대화를...

드뎌 출국장으로 들어 서면서 검색을 받는다. 

이전 귀국길에 그당시에는 한류 이전이라서 서먹한 공안들의 태도에 살짝 당황 한적도 있는데...

데자뷰 인가?

귀국길 검색이 다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여겨 지는데...

암튼 북경 공항에서의 귀국길은 살짝 기분이 나쁘다.

지금와서 생각하니 이때도 역시 트럼프의 방중이 영향을 끼쳤을지도?

헌데 입국이면 몰라도 출국까지 이리 신경쓸 필요가 있는건가?


공항 도착을 서두르다 보니 이른 점심을 먹은후 아무것도 먹질 않아서 배가 고프다.

다행히 면세점 안에 피자 헛이 있어서 피자를 주문 하는데 온보드 시간을 잘못 봐서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기에 애꿎은 알바생?에게 서너번 재촉을 하는데 알바생도 짜증난 눈치인것 같고...

옆자리 (아무래도 어메리칸 인듯) 손님이 뭐 저런 무례한 사람이 있나 하는 눈빛으로 지들 둘이서 쑥덕이는게...

그래 내 욕 하는거 안봐도 안다.

15분 남겨놓고 피자가 나오긴 나왔는데 왜케 뜨거운지

초 스피드로 두쪽씩 먹고 (그것도 일부는 입에 꾸겨 넣어서 보관 상태로) 나오는데 아무래도 옆 자리 손님이 걸린다.

" I am sorry!  I am too hurry. I apologize." 라고 크게 사과를 한후

" This is my mind." 라면서 살짝 얼마 안되는 위안화를 놓고 나오는데

알바생이 너무 고마워 하면서 친구 알바생도 부르더니 다같이 인사를 한다.

이룬 미안한건 난데 나도 큰 소리로 "셰 셰..." 와중에 옆 테이블 손님을 보니 이 상황을 이해 한다는듯

눈이 마주치자 내가 먼저 씨익 웃었더니 저쪽도 살짝 웃는다 좀전만 해도 아주 불쾌한 동양인 보는 눈빛이었는데...

거의 달리다시피 해서 게이트에 도착을 하니 이런 젠장...

비행기가 연착이 되어서 아직 온보드가 아닐지니 이럴줄 알았으면 피자라도 다 먹고 올걸...

북경 공항 면세점내 피자 헛 진짜 맛 있었는데...


근 한시간의 딜레이를 거친후 드뎌 베이징을 떠난다.

목적지는 출발시와 마찬가지로 김포공항...

연착이야 상관 없지만 울집이 서울이 아닌 청주로 가야 하기에 막차인 23시 버스를 타야 하는데...

우쩌다 보니 좌석이 창가 비상구 쪽이라 북경의 야경을 한눈에 볼수 있었는데

중국 당국이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그대로 보인다.

먼저 자금성 전체를 조명으로 테두리를 만들어 놓은 것이 그리 멋질수가 없다.

또한 중심부의 스카이 라인도 계획적으로 만들어 진짜 야경이 참으로 멋지다는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만든다.

야경도 사라지고 이젠 캄캄한 하늘위의 적막감 만이 존재하는데...

이런 출발이 늦어서인지 기장이 과속을 하는 듯...

어느정도 고도를 유지해야 편안한 비행을 하는데 속도를 내다보니 그 고도가 상당히 높은듯...

귀가 웅웅 거리며 머리도 살짝 아픔이 느껴지는게 한 20 여분을 이상태가 지속 되는데 아주 병 맛이다.

나야 뭐 버스를 탈수 있어서 불만은 없지만 만약 내가 서울이 종착역 이라면 당연히 컴플레인 했겠지?

연착 시간을 비행시간으로 상당히 단축시켜서 김포에 도착...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거의 뛰다시피 일등으로 검색대로 향한다.

검색시 뭐 딱히 걸릴것도 없어서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을거라 예상을 하고 다가 서는데

직원들이 내 맘을 알았는지 요주의 인물? 빼고는 검색없이 그냥 패스...

앵? 이럴줄 알았으면 면세 담배나 왕창 챙길걸...아쉽다.

공항을 나와 곧바로 흡연실로 향하는데...

아뿔사 아까 베이징 공항에서 라이터를 다 놓구와서 ...

버스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할수없이 고객을 유치하기위해 대기중인 택시 기사님 한테 불을 빌려서...

여기서 사족 ...

울 나라에서 나갈때는 공항에서 라이터를 수거 하지를 않는다.

또한 공항 안에 흡연실이 있어서 아무런 부담이 없는데...

베이징은 라이터를 소지하지를 못한다. 알아서 공항 입구전 흡연구역에서 한대 피우고

라이터도 그 자리에 놓구 와야 한다.

이전에는 베이징 공항도 탑승 존에 흡연실이 있어서 그 흡연실에 라이터를 줄에 매달아 제공?해줬는데

오늘 날 베이징 공항내에는 흡연실이 아예 없다는 슬픈 사실...

해서 근 5시간 이상을 강제 금연을...

맛있게 한대 피운 후 다행히 청주행 막차를 탄다.

아니 버스를 탄건 좋은데 승객이 달랑 나 혼자라니...

아 적응이 안된다 서너명 정도 있으면 그래도 덜 할텐데 달랑 혼자라니...

왠지 기사님 한테 미안한 마음이...

미안한 마음에 줄곧 기사님 하고 대화를 하면서 드뎌 청주 도착 ...

기사님 졸려서 혼났는데 덕분에 야그 하면서 와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택시타고 집에오니 새벽 2시...

애휴 6시에 일어나서 출근해야 하는데...

이렇게 북경과의 조우는 짧지만 많은것을 이룬 알찬 여행 이었지만 피곤한 여행 이었다는... 


삼세번 이라고 했나?

생전에 북경을 한번 더 갈 기회가 있을려나?

한달이 지나서 이글을 올리는데 북경의 모습은 바로 어제처럼 친근감 가득 생생하게 떠오른다...

환갑여행으로 힌번 더 가볼까?하는 생각도 드는게

이 다음 변화된 북경의 모습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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