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론 제법 쌀쌀함이 느껴지니 바야흐로 가을인가보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 가운데 그 우열이 어디 있으랴마는
그중 가을이 와 닿음은 나만의 느낌은 아닐것이다.
뜨거움에 지친 몸이 시원한 바람을 동반한 시원함을 느끼니 그 맛이 더한것 같다.
이렇듯 찾아와준 가을에, 이 가을에 난 어떻게 가을을 맞이 할까?
개인적으로 볼때 가을엔 좀더 많은 생각을 해볼까 한다.
물론 산을 찾아 다니는 취미를 갖은 내게 가을은 단풍의 게절이다.
형형색색으로 차려입은 저마다 그 옷색깔이 다른 산들을 찾아 다님은 기본 이겠구
그 기본에다가 생각할 시간을 좀 가져볼 생각이다.
요 몇년간 보낸 가을에 내가 무얼 했나?하는 생각을 해보니 딱히 한 일이 없다.
변함없는 늘 반복되는 가을...
하늘의 푸르름과 시원한 바람이 함께하는 이 가을을 그냥 덧 없이 보낸 느낌이 드니
뭔가 허전한 구석에 자기 성찰?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하여 이 가을에, 변함없이 찾아와준 올 가을에는,사색의 가을이 되어 보고자 한다.
그럼 과연 무엇을 생각 할 것인가?
여기서 고민에 빠지는 바 생각한다 함은, 뭔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하여 체계적으로 사색을 하고 그 사색을 통하여 뭔가를 얻어야 되는거라고 여기기에
어떤 목표를 세워 보는것두 좋겠지만 난 그리 하지 않으려 한다.
내가 이 가을에 목표로 세운 생각하는 가을은 마구잡이식 생각이다.
혹 이글을 대하는 님들께서 '아니 무슨 뜬굼없는 말인가?' 하는 생각들 하실수 있겠지만
마구잡이식 생각이라 함은 특정 분야를 설정하여 그 방면으로의 구체적 사고를 추구함이 아닌
자유로운 주제속에서 자유롭게 어떤 형식이나 기존의 사고에 영향받지 않는
소위 우리가 말하는 '꼴리는 데로...'의 사고를 의미 해본다.
생각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정체성을 탈피 해볼까 여서다.
틀에 박힌 삶의 영속성에 의하여 형성된 나의 생각을 좀 넓혀 볼까한다.
1+1=2 와 같은 정형화된 도식처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사고도 정형화 되어 있을 터이기에
이러한 정형의 틀을 살짝 벗어나 보는 생각을 해보려 한다.
그리 하다보면 자연스레 한계성을 벗어 날수가 있을테고
그 한계성을 벗어나면 좀더 발전적인 자신을 추구할수 있을것 같다.
아울러 이 가을에 생각과 함께 한권정도 책을 읽어야 겠다.
독서가 갖는 가치 이러한 말들은 솔직히 넘 진부하다.
물론 진부한 표현이야말로 반드시 지켜야할 내용들 이지만
오히려 그 진부함에 실행은 잘 하지 않는것도 또한 사실이다.
책한권 선택해서 읽어 나가며 이것저것 생각하며 가을을 보내야 겠다는 것이
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와준 이 가을에 내가 하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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