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명절을 맞이하며...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게...

도.란 2009. 10. 1. 11:25

명절은 우리 각자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여기서 우린 확연히 남.녀가 구분됨을 부인 할수가 없다.

물론 명절과는 아무 상관없는? 그러한 가정들두 있겠지만

대다수 우리들이야 어디 그리 팔자?가 좋을수 있겠는가...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명절을 맞아

늘 그 수고로움에 고마움을 느끼는 내자를 포함 이땅의 모든 주부님 들에게

왠지 힘내시라는 응원 한 마디 전하고자 자판을 두들겨본다.

 

명절 증후군이란 말이 있듯이 명절만 되면 울 주부님들

아마도 보름전부터 신경이 쓰이기 시작할지니...

특히 그 가정의 대소사를 주관하는 맏 며느리들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종가집 종손인 본인의 경우도

어릴적에는 고생?하시는 어머님을 옆에서 어렴풋이 느꼈구

모든 기제사를 물려받은? 후 부터는 내자의 힘듬을 확실히 느껴왔다.

오죽하면 TV 드라마의 소재로 그 힘듬을 다루었을까?

명절전부터 어려운 가정 살림에도 불구하고 행여 하나라도 차롓상에

빠진게 있을까 싶어서 몇번이구 확인하구

친지들 방문에 집안 대청소는 필수이구

전날 하루종일 차례음식 준비에...

옆에서 봐두 이건 정말이지 그 힘듬이 장난이 아니다.

그렇게 힘든 차례를 끝내구 나면 설겆이에, 뒷정리에 또 정신이 없다.

반면 남성들인 우리는?

ㅎㅎ 완전 날루 먹는 명절이다.

하는일이 없다.

하루종일 내자들이 준비한 음식 축내구

괜시리 명절이라구 손님까지 청해서 좀 쉴려는 아낙내들을 쉴틈두 없이 몰아댄다.

 

여기 까지는 어차피 해야될 당연한 절차라구 여긴다 치자...

이후 모든게 끝난후 여기서 부터가 중요하다구 생각이 든다.

말 그대루 허리가 휠 정도로 고생한? 내자에게 한 마디만 해주자...

수고했어....한 마디만...

이 한 마디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솔직히 모든 힘듬이 결국은 지금의 바깥양반을 택해서 부부의 연을 맺어서가 아니겠는가?

내님 하나 믿구 맺은 시댁과의 연이기에

모든걸 감수 할수가 있는 것인데

이 양반이 당체 나몰라라 한다면 존재 가치 자체가 상실 되는바

여기서 울 바깥양반님들 한 마디 해줌이 뭐 그리 힘들겠는가...

수고했다...는 그 함 마디에 그간 쌓여왔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감을 깨닫구

올 추석 부터는 실천에 옮겨 주시길...

이글을 적는 지금 와이프 슬며시 다가와 디다 보더니

점잖게 한 마디 하구 나간다...

" 너나 잘 하세여..."

 

어김없이 잊지않구 찾아오는 명절을 맞는 모든 여성들이여...

수고들 하십니다...

님들의 존재가 있기에 가정이 있는것이구

우리의 미풍양속이 계승되어 가는 것이기에 실로 그 고마움에 고마움 전해 봅니다.

만약 바깥양반이 올해두 나 몰라라하구 그냥 넘어 가신다면

손잡아 끌구 오셔서 이글 보여 주셔서 꼭 그 한 마디 받아내시어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 날려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구 어디까지나 이글은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취지의 글이므로

결코 이 양반같이 좀 해보라는 말씀은 하지 말아 주세여...

저두 올 부터 그리 해볼까 하는 생각이니까요...

즐거운 명절들 맞이 하시구요.

지금부터 쏟아지는 울 바깥어른들의 심상치 않은 눈초리를 어케 견뎌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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