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이다.
연식이 꽤 지난 아파트라서 그런지 청소를 해두 티가 안난다.
덕분에 쓸구 닦구 쓸구 닦구...
요기까진 언제 부턴지 모르지만 내 담당이 되었다.
청소를 마친후 친구랑 점심을 하러 나간다.
친구가 있다는 것은 여러가지루 편?하다.
특히 짜투리 시간을 같이 보내주는 친구는 무쟈게 좋은?친구다.
저녁식사후 멀리서온 녀석들과 가볍게 한잔한다.
이제는 나이들이 들어선지? 술자리두 일찍 파한다.
건강 챙기는 녀석들 덕분에 나도 일찍 잠자리에 든다.
추석날...
6시 30분에 기상을 한다.
아내는 벌써 차례상 준비에 바쁘구...
난 다시 한번 청소를 마친후 어무이를 모셔온다.
8시 차례를 올린다.
무쟈게 준비? 한것 같은데 차례상이 허접 하게 느껴진다.
차례를 마친후 작은집들마다 다시 차례를 지내야 되는 이유로 바로 집을 나선다.
맨 막내 작은 아버지 식구들과 아침을 먹는다.
아침 식사후 아버님을 모시구 아들2와 셋이서 성묘길에 오른다.
아들1은 군대에 있으니 송편이나 챙겨 먹었나?하는 생각이 살짝 스친다.
일단 아버님을 모셔다 드리구 다시 시골로 간다.
사촌동생이 하는 풋살장에 모두 집합?하여 한 게임 붙는다.
한 시간동안 공을 찬후 추석이라 식당이 없어서 할수없이 점심두 함께하지 못하구 헤어진다.
집에와서 점심을 먹구 한적하게 이것저것 뒤적이다 한숨 때려본다.
요기까지가 1부 행사?의 끝이다...
2부 예고...
저녁먹구 처가집 간다.
동서들 모이구 당연히 한판 때린다.
보통 다음날 아침까지 진행되는 졸면 죽는?서바이벌 게임 일지니...
구정땐 따뜻했는데 올 추석은?...
다녀와서 낼 아침 이어서 쓸거다...
저녁먹구 처가에 간다.
일이 바쁜? 넷째 빼구 5명이 카드를 한다.
적당히 오가는 현찰과 승부욕?에 밤을 지샌다.
5시 34분에 자리에서 일어난다.
잠자리가 협소해서 난 걍 집으로 온다.
오자마자 쓰러진다.
낮에 볼을 좀 무리하게 찬건가?
온몸이 쑤신다.
이런 상황이 뻔한지라 낼 산악회 공룡 능선을 취소 했는데...
밥달라는 아들2가 깨워서 찌부둥한 몸을 일으킨다.
이렇듯 전개된 일련의 상황이 늘 겪는 나의 명절이다.
내년 구정때두 이렇게 진행 될거구
누구하나 이상없이 모두가 만나서 부딪치는 명절이길
가을 밤 하늘에 홀로 떠있는 달님께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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