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은...

도.란 2009. 10. 6. 08:06

오늘은 화요일...

매주 산악회 정기 산행일이다.

허나 오늘은 추석 끝물이라 어제 출발한 설악산 공룡능선 무박산행에 동참을 하지 못했다.

무리해서 갈수는 있었지만 자칫 무리로 인한 후유증이 걱정되어 아쉽지만 한주 쉬기로 했다.

늘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니 이건 마치 학교를 하루 땡땡이친 기분이다.

하루라는 시간이 공짜루 생긴 느낌 이랄까?

여유가 생긴 시간을 틈타서 그간의 산행을 음미해본다.

 

산을 다니면서 얻은 효과는 무엇일까?

우선먼저 건강적인 차원에서 얻은 효과를 생각해 본다.

일주일 한번의 산행이 결코 건강에 엄청난 효과를 준다고는 여겨지지 않는다.

다만 자연을 찾고 그 자연 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정상에 올라서 느끼는 호연지기...

어찌보면 심리적 차원의 효과가 더 큰것 같다.

다음으로 산행을 통해 잃은것은?

뭔가를 잃게 된다면 산행을 다니지는 않겠지...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느 순간부터 그냥 산을 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산을 통한 자연의 동화라던지 산행시 많은 생각을 한다던지 하는 것들은

어느순간 부터인지 사라져 버리구 걍 습관적으로 산을 오르는 내 자신을 느낀다.

어찌보면 오늘 하루의 휴식이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될수있어 참 다행이다.

 

앞으로의 산행은 초심으로 돌아가야 겠다.

순수한 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과의 많은 대화도 해보구

좀더 많은것을 얻을수 있는 산행이 되도록...

오늘은 이렇게 얻은 하루 소중한 하루라 여기구

가볍게 우암산이라두 올라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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