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금 내가 그리워 하는것을 그리워하자....

도.란 2009. 11. 14. 23:42

 

 

주말 밤...

비가 내린다...

서재방 창문에 빗방울이 부딛쳐 올챙이 꼬리마냥 흘러 내린다.

가운데 꼬리가 가장 긴가 했더니 고 옆에 꼬리가 더 길게...

투둑 투둑 소리내며 부딛치는 빗방울을 보며 난 생각에 잠긴다.

바깥의 추위가 난방을 틀어논 실내의 훈훈함과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부딛친다.

냉냉한 바깥기온을 느끼며 따뜻한 실내에서 원초적인 행복함을 느끼며

문득 그 무엇인가가 그리워짐을 느끼게 된다.

지금 이 순간 난 무엇이 그리운가?

 

무엇인가를 그리워 함은 일상생활에서 얼마든지 느끼는 것이지만

어느 순간에 어떤 분위기에서냐 에따라 그 대상은 틀려질수밖에 없다.

비내리는 주말밤...

지금 내가 느끼는 그리움은...?

뭐 그 대상 궁금하게 여길지라두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밝힐수는 없는 것이구...

이글을 읽는 님들이 느끼는 그리움과 같은 그리움이 아닐까?

 

그 무엇인가를 그리워 할수 있다는게 좋다.

이는 내가 지금 살아 숨쉼을 의미하며

내 살아온 삶에서 뭔가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구 있음을 말해주기에

그리워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것이다.

 

이제는 중년이 되어버린 지금에서...

그리워 한다는것은 애틋한 감정이 스며든다.

청년시절의 그리움과는 다른...

' 두번 다시는...' 라는 전제가 함께 동반되어짐이 느껴지기에

중년의 그리움은 어떤면에서는 아픔이 배어있는 그리움인것 같다.

 

그리워 할 뭔가가 있다면 아낌없이 그리워하자...

그리워 할수 있다는 자체가 축복임을 인식하여

그 그리움이 무엇이든 망설이거나 지체하지말구 그리워하자.

자칫 그 그리움 감추려다, 나중으로 미루다,

그 그리움이 날 떠나 영원히 그리움으로만 남게 될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에...

그리워 할수 있을때 그것두 아픔을 동반함 없이 기쁘게 그리워할때

실컨 내 심장이 터지는 느낌이 들때까지 맘껏 그리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