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어버이 울 어버이.
자식들 키움에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
이제와 한숨 돌리고 뒤돌아보니,
얼굴에 밴 짙은 주름뿐이요,
기운없는 몸 뚱아리 남아 있음에,
어찌하나 어찌하나, 울 어버이.
어버이, 어버이 울 어버이.
이제라도 자신의 정체를 찾아,
남은 여생 보내야 하건만,
자식 다음, 손주들 걱정에 그 삶의 무게 더 해지네,
어찌하나 어찌하나, 울 어버이.
어버이, 어버이 울 어버이.
오십줄에 들어선 자식 이건만,
여전히 그 자식에게 무슨일 있을까,
무탈을 염원하며, 남은 기력 소진 하시니,
어찌하나 어찌하나, 울 어버이.
어버이, 어버이 울 어버이.
아픈 내몸 자식이 걱정 할까나,
혹시 병원비 부담 줄까나,
동내 병원조차 가시질 않는 ...
어찌하나 어찌하나, 울 어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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