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백설공주에 대한 새로운 고찰...

도.란 2010. 11. 14. 15:26

 

신데렐라와 백설공주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영원한 착한 존재로써 자리잡고 있다.

특히 백설공주는 공주라는 신분의 한차원 높은 계급의 존재 인지라 그 존재는 어떤 신비감도 지닌다.

공주라는 신분에 계모의 탄압을 받고 일곱 난장이라는 흔치않은 존재들로부터 보호를 받고

독이든 사과를 먹고 쓰러져 잠을 자다 왕자의 도움으로 다시 깨어난다는 이야기는

모든이 들에게는 말 그대로 동화속의 장면으로만 여겨질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서 백설공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계모의 존재는 악의 화신으로 여겨지며 그러한 악에의해 핍박받는 가련한 존재는

당연히 동정의 대상이 될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백설공주의 캐릭터는 연약한 모습일수 밖에 없었고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할수 밖에없는 그러한 캐릭터일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신분이 공주이다 보니 어설픈 행동따위는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구

착한 이미지를 간직 해야하니 당연 그대로 계모한테 당할수 밖에 없었구

이렇듯 설정이 단순하다 보니 딱히 백설공주는 할일이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다.

신데렐라 처럼 어떤 일련의 행동을 통한 접근을 하기에는 공주라는 신분이 장애가 되기에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 나가야 하는데 어떤 행동도 부담이 될수밖에 없는 백설공주는

결국 독이든 사과를 먹고 잠이 드는 설정에 이르게 되지 않았나 싶다.

백설공주가 신데렐라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지 않았을까?

공주 체면에 12시가 되었다구 해서 경망스럽게 달릴수는 없는 것이기에...

백설공주는 무능과 게으름의 대표적인 인물로 볼수있다.

계모라는 존재를 극복하기 위해서 백설공주 스스로가 취한 어떤 행동은 하나도 없으며

그저 일방적으로 당하다가 일곱 난장이들의 도움을 받는다.

여기서 난장이들의 숫자 일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일곱은 영어로 seven 이며 이는 행운의 숫자로 여겨진다.

이렇듯 난쟁이들을 만나는 순간부터 백설공주는 본인의 노력이 아닌 행운을 통하여 인생이 풀리게 됨을 암시해준다.

이후 어떤 노력도 없이 마냥 잠만 자다가 왕자의 도움으로 깨어나 왕자와 결혼을 하는 앤딩 인데

그냥 자다 일어나서 멋진 남자와 결혼을 하는 정말 운좋은 인생을 살게 된다.

나름대로 어떤 아픔을 견뎌내고 그것을 극복해 가는 과정 하나 없는게 백설공주다.

잠자는 대신에 살아 갈려는 어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어떠 했을까?

왠지 어색했을것 같은 생각이 드는건 그만큼 백설공주는 행운 하나로 모든걸 해결해 버린 존재였기 때문이 아닐까?

 

요즘 시대에 접목시켜 백설공주를 생각해 본다.

본인의 노력없이 순전히 행운으로만 행복한 인생을 살수있는 존재가 타당하게 여겨질까?

예전에야 그러한 설정이 가능할수 있었지만 오늘 날에는 납득하기 힘들 것이다.

불행이 다가와 고생좀 하다가 자구 일어나니 고생 끝...

요즘 아이들에게 이러한 백설공주의 삶을 살아라 한다면 흔쾌히 받아들일 아이들이 있을까?

행복은 노력을 통하여 얻게 될때 비로서 진정한 가치를 느낄수 있는 것이다.

단지 행운에의한 행복이라면 그 행운이 언제 까지나 지속될까 싶다.

만약 우리의 아이들이 백설공주라면 그 긴시간 마냥 잠만 자다가 일어날께 아니라

나름대로 깨어날려고 노력도 해보는  그러한 존재이길 바래본다.

주어진 삶에 순응만 하는 그런 존재가 아닌 나름대로 도전적인 진취적 삶을 축해 나가는 그런 존재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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