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애구 내 팔자야...

도.란 2010. 12. 2. 19:47

 

우리가 흔히 어떤 갈등적인 측면을 논할때면 단골 매뉴가

바로 고부간의 갈등이다.

기실 고부간의 갈등은 원초적으로 일어날수 밖에 없는 어쩔수 없는 거라 하지만

그 사이에 끼어 있는 아들이자 남편인 존재는 무슨 죄가 있는가?

 

고부간의 갈등은 대게 사소한 갈등으로 보면 된다.

어짜피 서로가 철천치 원수 관계가 아닌지라 한번 갈등이 생기면 곧 풀어지구

그러다 다시 어떤 원인으로 인하여 갈등이 생기고 또 풀어지구

그러다 둘의 관계는 미운정 고운정이 들게되어 나중 갈등이 해소된 경우에는

더욱 돈독한 인간관계가 형성 되어 지는게 고부간의 갈등이 아닐까?

본인의 경우 심각하게 여길 정도의 고부간의 갈등으로 인한 경우는 없었구

나름대로 그때 그때 경우에 따른 사소한 갈등은 당연 있었는데

그런 경우엔 사안의 중대성을 떠나서 갈등 자체가 신경이 쓰이게 되는 것이기에

순간 순간 신경은 썼었던것 같다.

지금이야 세월의 흐름 덕택에 그런 고부간의 갈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터

 

아침 식사를 하는 중이다.

"나 염색 할께요..."

"안돼..."

"할거야..."

"안돼..."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아들2가 지금 또래들의 트랜드에 따라 염색을 한다고 하는데 엄마가 일언지하에 잘라낸다.

전날 언뜻 이야기를 한것 같은데 난 "그래 알아서 해라..." 라구 했구

아빠가 허락을 했으니 엄마두 당연 허락 해줄줄 알구 이야기를 꺼냈는데

상황이 묘하게 흘러간다.

이건 중간에서 입장이 난감 해진다.

순간 이전에 엄니와 와이프 사이에서 겪었던 난처한 느낌이 생각이 난다.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것을 두고 서로의 견해가 다를때 중간에서 난처한 경우가 있었는데

오늘 경우가 그런 느낌이다.

어느 한쪽을 편들수 없는 ...

이런 아니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고부간의 갈등을 느낄 나이에서 벗어난  이 나이에 이젠 모자간의 갈등이냐?

애구 내 팔자야...

좀 편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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