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는 모닝 커피를 한잔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본다.
주변 상황의 복잡한 전개 라든지, 식구들 과의 제반 문제라든지
이 모든걸 다 차단 시키고 순수 나라는 존재에 국한시켜
나의 정체성만을 생각해 본다.
기실 생활해 오면서 나 라는 존재를 생각해 본 시간이 있었나?
과거 어린시절의 추억과 학창시절의 기억,
청년시절, 결혼생활, 직장생활과 이후 작금에 이르기 까지의 과정을 음미해 본다.
과정에 대한 자기 성찰을 통한 반성과 앞으로의 계획 이런것 보다는
어느새 세월이 흘러 벌써 이 나이가 되었는가 하는 아쉬움 더 크게 느껴기고,
앞으로도 겉 잡을수없이 흘러갈 세월에 대한 두려움이 먼저 자리 잡는다.
살아간다는것...어느정도는 알것같다.
궁극적인 개인의 목표달성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으로 여길때 그 과정의 충실함이 현재인 것이고
결국 현재의 삶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미래도 결정되어 지는것...
어린아이의 모습에서 지금의 내모습 사이의 과정이 생략 되어진 느낌,
결국 앞으로의 많은 시간의 흐름도 결국에는 생략되어져
되돌아 보는 그 시점의 모습만 인식될터이고 그 시점에서의 되돌아봄은
어떤 가치로서 인식 될려는지...
흔히 결과론이냐 과정론이냐를 두고 많은 의견들이 개진 되어왔다.
개인적으론 둘다 의미는 같다는 생각이다.
어짜피 과정이든 결과든 그 사실을 따지는 시점은 동일 시점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런 어느시점의 기준에 의한 결론을 내릴때 까지 우린 거까지 가는 것이고
비록 지금 우리가 가는 하루하루의 과정들이 의미없이 묻혀 버린다 하더라도
지금에 있어서 지금의 가치는 존재 하기에 충실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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