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구 보니 꽤 오래된 사건? 이 되어 버린 느낌인데
짐 군대가 있는 아들1 대학 입학후 니깐 한 3년전 인건가?
한참 곤히 자구 있는데 아들2가 오더니 나를 깨운다.
"아빠 잠깐만 와봐...형이..."
"왜? 뭔일인데 형 들어왔어?"
저녁때 친구들 만나러 나간 녀석이 들어오긴 왔는데 뭔 일이 있나?하는 생각에
녀석의 방으로 들어간 순간...
이런...
온 방을 아주 오바이트루 도배를 해놓은게 아닌가...
코를 찌르는 향기에 정신이 퍼뜩 들구
애는 떡이 되어서 헤롱 거리구 있으니 아들2 지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할수없이 대 참사를? 각오하구 애비를 깨우러 온것이다.
일단 이불다 걷어내구 걸레질루 모든걸 걷어내구
애 옷 벗겨서 물수건으로 닦아내구...아주 쌩쑈를 한다.
정신없이 수습을 한후 일단 재우고 ...
다음날...
이후 전개야 뻔한거 아닌가?
'퍽'
'윽'
"잘해"
"넵"
이후 두번다시 그러한 재탕은 없었다.
"아빠! 저 오늘 늦게 올건데요..."
"조심해서 다니구 많이 마시지 말구 가급적 일찍 들어와."
ㅋㅋ 아들2가 대학생 이라구 친구들과 한잔 한다니...구여운 녀석...
한 두시쯤 되었나?
쿵하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나가보니 아들2 한잔후 헤롱 하면서 들어오다 문에 부디치는 소리였다.
"다녀 왔습니다...애들이 당체 집에 갈 생각들을 안해서..."
"언능 디벼자라...속은?"
"괜찮은디요..."
"언능 자라"
방으로 들어 오는데 불현듯 아들1 사건이 떠오른다.
'에이 설마 애 괜찮은데...'
한 두시간 잤나?
"아빠..."하구 부르는 소리에 또다시 발딱...
'제발' 하면서 들어가니 ...
아~ 역사는 반복 되는건가?
아들2 너두?
그나마 이놈은 들 맞을려구 해서인가?
용하게 이불은 하나도 건들지 않구 얌전히 방에다만...
상황이 가볍다?보니 정리두 순식간에...
일단 너두 자라...
아니 도대체 이것들이 왜 그러는거지?
ㅎㅎ 그래두 자식이라구 콩나물국 끓여놓구 너무 혼내지 말라구 당부하며 옆지기 나간후
"도대체 주량껏 마셔야지 이게뭐냐..."
"아빠 난 그래두 정신 차리구 이불은 안 적셨는데요..."
"그래 넌 구두 경고다...한번 더 이런일이 생기면...죽는다."
"넹"...
부전자전은 들어 봤어두 형전제전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이놈두 지 형 따라서 하는거면 이후론 이런사건은 땡 이겠지?
난 그래두 집에서 이런 경우는 한번두 없었는데...
자식들 그렇게 요령들이 없어서 어케 살아 갈려는지...
오늘 저녁 선배들이 한잔 주는 날이라던데
속두 안풀린 놈이 또 마시면 안될텐데...
주량을 몰라서 배부를때 까지 마셨다구 하는 아들2...
대체 저 녀석은 순진한겨 아니면 모자란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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