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일요일 아침에...

도.란 2011. 10. 2. 14:10

 

일주일 만에 날씨가 완전히 변한것 같다. 

간만에? 우암산 한바퀴 돌면서 어느덧 가을의 중심으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오르막 계단을 올라도 땀이 별로 나질 않는것이

게다가 잠시라도 서있다 갈려면 썰렁한 그 느낌이 마치 초겨울의 차가운 느낌마저 든다.

이젠 슬슬 장농 깊숙히 넣어 두었던 겨울 옷들두 꺼내야 하겠다는 성급함 마저 갖는다.

늘 다닐때야 몰랐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우암산은 새로운 기분을 전해준다.

 

오랜만에 또는 간만에 라는 표현을 한다.

한동안 만나지 못한 보지못한 어떤 대상을 오랜만에 다시 만나거나 보게 되면은

일단 새로운 느낌을 강하게 갖는다.

하지만 곧 그 익숙함 이라는것이 찾아 오는데

이때의 익숙함이 전해져오는 기분이 난 참좋다.

그건 마치 자기가 소중하게 여기던 물건을 잃어 버려서 속상해 하다가 다시 찾았을때의 기쁨 이랄까?

인간관계도 매한가지일터...

오랜만에 만나는 경우 정말로 반가운 존재가 되구싶다.

늘 궁금해 여기다가 막상 만나면 그저 그런 기분이 아닌

만나면 정말루 반갑구 진정으루 그간의 안부를 물어보구

지난 이야기 즐겁게 나눌수 있는 그런 존재이구 싶다.

 

산성길을 내려오는 순간 익숙한 가을의 냄새가 코로 들어온다.

약간은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약간의 써늘함을 느낄때

햇빛 강하게  내려찔때 그 풀밭 지면에서 올라오는 들풀냄새...

이것이 바루 가을의 냄새가 아닐까?

개인적으론 이러한 계절의 냄새가 몸에 저장되어 있는것 같은데

실로 이러한 냄새를 맡아본지가 오랜만인지라...

이는 결국 그 간의 삶이 여유있게 가을의 냄새를 한번 맡으며 지내 보지두 못한것이니

그나마 오늘 다행이도 가을 냄새 지대로 한번 맡아 본다.

물론 가을에도 향기가 있다.

가장먼저 생각나는 국화향기....

국화향 은은히 퍼지는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느끼는 가을이 아마도 전형적인 가을의 향기 겠지만

난 향기 보다는 가을 냄새가 더 좋다.

문득문득 스쳐가며 코끝으로 전해져오는 가을 냄새는

비록 국화 향기와 같은 고급 스러운 가을의 느낌을 전해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을 이라는 인식을 아주 지대로 하게 해준다.

당체 시간에 대한 인식이 어찌 된건지...

어제는 10월 1일 바루 국군의 날이다.

어렸을떄 국군의 날은 공휴일 였던 기억이 난다.

대통령이 거대한 규모의 사열과 열병을 하던 기억이 나는데

지면을 빌어서 지금도 국토방위 수호에 여념이 없는 울 장병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고

그 장병들 아버지 세대로서 몸 건강히 군 생활 마치길 바래본다.

이래저래 10월은 봄의 5월마냥 각종 행사?가 이어지는 달로써

숨가쁘게 빨리 지나갈것 이기에 나름대로 게획들을 잘 세워서

정말 멋진 10월이 되기를 아울러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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