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일요일 아침에...

도.란 2011. 10. 23. 22:03

 

 

단풍이 와닿는다고나 할까?

아침 아파트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이는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어

그 화려함을 뽐내구 있다.

일요일...

한달만에 공림사로 향한다.

공림사 가기전 벚꽃 나무 단풍길이 제법 멋지기에 기대를 했는데

아직은 좀더 있어야 아마 담주 정도에는 절정일듯 싶다.

이렇듯 지금은 온통 단풍에 젖어드는 시기인것 같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희한하게 생각이 드는게 있는데

그건 바로 정치에 대한 우리들의 안목 이라구나 할까? 하는 것인데

번번히 우린 뽑아놓구 후회하구 뽑아놓구 후회하구를 반복을 한다.

누굴 뽑던 그건 자유민주주의에서 지맘일테고

문제는 잘못 뽑아서 긴 시간 고생 열나 해놓구 그 다음에도 다시 잘못뽑는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론 이해가 안간다.

이제 후년이면 대선이 돌아 오는데 이번에는 어케 될런지 ... 

작금에 서울시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와 후보자들 완전 막바지 유세일텐데

당체 서로간에 네거티브에 핏대 팍팍 올리구 있으니...

이런 상황에서 누구를 뽑는다고 결정을 내린 유권자들이 난 대단하게 여겨진다.

ㅎㅎ 정치 야그는 가급적 안하는것이 혈액순환에도 좋은지라

안하구 넘어갈려구 작정을해도 이것들이 도대체 매번 얼마나 잘못을해서 그런지 뻑하면 보궐선거니

결국 보궐선거 지역 유권자들은 범법자를 뽑아준게 되는건가?

아무리 개무시할려구 해도 옆에서 시끌거리니...

 

다시 아름다운 단풍의 세게로 돌아와 거닐어 보자.

우리는 왜? 단풍에 열광을 하는가?

사실 산행을 하기 전에는 단풍이라는 개념이 별루 없었다.

다만 벚꽃처럼 어디어디가 단풍으로 죽여준다더라 하면 어쩌다 한번 가보는정도?

헌데 산을 다니면서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속에 펼쳐진 단풍은...

내게는 새로운 색의 세계를 느끼게 해주었다.

발아래 붉게 타는듯한 붉은 기운의 전해짐은

이루 형언할수 없는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자연속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색을 보여주는 단풍의 아름다움은

말그대로 자연의 색이기에 진한 느낌을 전해준다.

 

오늘 아침 공림사 가는길...

산성넘어 낭성지나서 미원 나가기전 갈라지는 삼거리의 은행나무 가로수길

노란 은행잎들의 노란색 하나만으로 만들어낸 아름다움이 지금도 가슴에 닿는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에 날리는 노란 은행잎들은

강렬한 가을 햇살에 투영되어 샛 노란 색으로 퍼져 나간다.

이 혼탁한 세게에 한줄기 청량한 샘줄기처럼...

이래서 난 가을의 단풍이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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