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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전...

다음에 사용했던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이전하라고 안내를 받았다. 별거 아니겠지?하는 생각에 무시를 했더니 9월1일 이후에는 블로그가 폐쇄된다고. . . 그래도 살아온 흔적을 남겨온 블로그인데. . . 이전을 완료하고 첫 인사를 남겨본다. 나이를 먹을수록 화려한 꾸미기 따위는 관심이 없어지고 순백의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가는 그런 느낌으로 블로그를 관리할까 한다. 지금은 마치 시험운행처럼 남겨보고 하나하나 구체적인 사용법을 배워야겠지? 헌데 다음은 왜 이런 불편을 야기한거지?

나의 이야기 2022.08.07

늙어간다는 것은...

34년 개띠생인 엄니가 계신다. 올해로 89세... 일반적으로 이 연세면 노모라고 해야 하겠지만 난 노모란 단어를 사용하기가 싫다. 아마도 영원히 어린 시절 기대었던 어머니라는 존재를 다른 어떤 것이 희석시킬까 저어함인가? 자식에게 부모는 매한가지 누구나 느끼는 그런 존재이지만 부모 중에 엄마에서 시작 어머니로 변하는 모라는 존재는 누구에게든 똑같은 크기와 무게로 자리할 것이다. 그런 존재가 작년까지도 건강하셨던 당신이 올해 들어서 힘이 없으시다. 몇 달 전 한밤중에 갑자기 몸이 안 좋아서 응급실로 달려간 그 이후... 드시는 것이 시원찮더니 거동 자체가 힘에 부쳐하신다. 아프실 때마다 어찌어찌 넘기곤 했는데 이틀 전엔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어그저께는 S병원으로 가서 지병인 당뇨로 인한 혈당 수치가 너..

나의 이야기 2022.05.18

내연산 보경사와 12폭포.

일요일 아침. 늘 다니던 상당산성이나 한 바퀴 돌까 하다가 날씨가 흐린 게 운전하기에 딱인지라 그동안 가보고 싶었지만 만나지 못한 포항 내연산으로 향한다. 내연산은 12폭포로 유명한데 막상 가보니 보경사라는 사찰이 유명한 걸 알게 되었다. 문의 ic로 진입 영덕까지 달리는 고속도로는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말 그대로 쾌청한 날씨를 느끼며 간만에 편안하게 운전대를 잡아본다. 영덕 ic에서 나온 후에 포항 쪽으로 20여분을 달리니 내연산 군립공원이 나오고 생각보다 주차장이 넓다. 무료주차를 한 후에 500m 정도 오르면 보경사 일주문과 매표소가 나온다. 보경사는 그렇게 널리 알려진 절은 아니지만 일단 경내에 들어오니 심적으로 평안 감을 느끼게 해 준다. 대웅전을 지나면 뒤쪽에 일렬로 전각들이 자리하고 있는 기..

나의 이야기 2021.08.24

선유동천나들길을 만나다.

아무래도 연식이 있다 보니 정상을 오르는 산행보다는 둘레길을 지향하고자 하는데 특히 여름에는 계곡을 낀 둘레길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늦게? 산행을 시작한 친구 녀석이 있어서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이러한 산책 같은 산행을 함께하기로... 해서 처음으로 시작한 코스가 문경새재였다. 1관문에서 3 관문까지의 코스길이는 6.5km 왕복 13km 비록 평탄한 길이지만 나름 거리가 있는지라 3시간 30분이 소요된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일정이었기에 대만족... 그래 이정도의 운동량과 시간이면 딱이지라는 생각에 8월 일정을 검색 또 검색... 와중에 선택한 코스가 바로 선유동천 나들길이다. 선유동천 나들길은 문경의 선유동을 말하는데 울 동네인 괴산의 선유동과는 다르다고 한다. 선유동천 나들..

나의 이야기 2021.08.16

정령치에서 만복대...

그동안 산행다운 산행을 한지가? 옆지기와 나름 산을 다니긴 다녔는데 전에도 말했다시피 사진을 폰으로 찍다보니 그 사진을 산행후기를 쓸때 첨가하기가 귀찮아서 산행후기를 통 쓰지를 못했다. 오늘 큰 맘먹고 산행후기를 쓸까했는데 애초에 후기를 목적으로 했다면 구체적으로 산행에 맞게 사진을 찍었을텐데 배경사진 몇장뿐이라서 아쉬움이 크다. 오늘 산행?은 지리산 정령치에서 만복대로 가는 어찌보면 산행이라기도 뭐한 짧은 코스지만 그래도 지리산 아닌가? 산행은 산행일지니... 요즘 산행에 취미를 붙인 친구가 있어서 함께한다. 지리산은 무박종주도 한번은 성삼재에서 천왕봉찍고 중산리로 내려왔고 한번은 중산리에서 성삼재로 간적이 있을정도로 지리산은 나에게 최애의 산이라 할 수 있다. 이헣듯 종주까지 했던 지리산인데 만복대를..

내가 만난 산 2021.07.21

환갑을 맞아서...

환갑... 올해가 환갑이다. 그저 남 이야기로만 여겼던 나이... 요즘시대에 무슨 환갑을 따지냐고 애써 넘겨보지만 그래도 앞으로 살아갈 삶보다는 길게 살아온 삶이기에 그저 지나칠수는 없는것 같다. 환갑을 맞은 현실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장인어른 그리고 장모님 모두가 내곁을 떠나셨고 어머니 한분만 남아계시니 커다란 변화가 아닐수가 없다 아들둘은 아직미혼들이고 앞으로 떠난 님들 만큼 새로운 가족들을 형성해 가겠지? 나름 살아온 인생이지만 통속적인 견해에서 좀더 뭔가를 이루어놓아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줄수있는 상황을 만들지 못한것이 아쉽다. 가끔씩 마주하는 거울속의 주름진 나를 대하면 솔직히 자신감이나 적극적인 사고의 저하를 느끼는데 흔히들 하는 말인 마음은 그대로인데 몸이 틀리다 라는 말이 거부감없이..

나의 이야기 2021.07.18

발전이 성가시다?

우리는 오늘날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통한 변화되는 시대를 살아간다. 특히 기계적인 부분의 발전은 우리의 일상을 편케해주었으나 이것이 어느부분에서는 살짝 부담을 주기도... 이를테면 이전에는 블로그에 글을쓰고 사진을 첨부할경우 디카로 사진을 찍던때는 걍 리더기로 읽어서 바탕화면에 올려서 쉽게 가져올수있었는데 지금은 디카는 사라지고 폰으로 사진을 찍는지라 폰을 컴에 연결해서 다운받은후 다시 사진을 가져와야하다보니 당체 여간 성가신게 아니고 그러다보니 글을 써서 올리기가 귀찮아진다 폰에 지금 마곡사.수덕사.쌍계사등 많은 장소가 담겨있는데 작업이 성가셔서 대기중 모드... 와중에 컴 자판마저 고장이라서 이래저래 게으른 나에게핑계거리만 잔뜩준다. 적어도 어제 다녀온 쌍계사벚꽂은 올려야하는데 요즘은 자판도 무선자판..

나의 이야기 2021.03.30

난자리...

아들 2가 직장 관계로 집을 떠났다. 그동안 고민하던 취업을 해결한 것은 잘된 일이지만 막상 집을 떠나 비어있는 녀석의 방을 보니 가뜩이나 적막했던 집구석이 한층 더 고요하기만 하다. 이럴 때는 딸이 하나라도 있었어야 하는 건데... 나보다도 와이프가 녀석의 난 자리를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 사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한 직장에 들어가 정년까지 다니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요즘은 정년까지 가는 경우는 공무원(교사. 경찰 포함)이 아니면 드문 것 같고 공무원도 그나마 명퇴라는 제도가 있어서 정년까지 가는 경우는 이전에 비하여 훨씬 줄어든 듯... 한 직장에서 평생을 보낸 후에 퇴직을 한다는 사실은 실로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도중에 느꼈을 숱한 갈등을 극복하고 끝까지 갔다는 사실은 인간승리가 아니고 무엇이..

나의 이야기 2021.02.27

아직도 그리운 울 아부지...

설날 전날은 아부지 기일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설날이면 사촌들까지 모여서 차례를 지냈지만 시대의 흐름? 에 순응 코저 이제는 각자 집에서 차례를 지내는 상황이 되어서 울 가족만 차례를 지내니 준비부터 차례까지 여유로워진 것이 사실이다. 오늘은 아침에 육거리시장에 들러서 준비를 하고 엄니한테 들러서 문안드리고 오후에는 내일 차례 준비와 아버지 제사를 준비하는데 평소에는 저녁에 제사를 지낸 후에 저녁을 먹었는데 일주일 전 할아버지 제사 때부터 와이프가 10시 반을 넘어서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이것저것 조상님께 빌 것이 많아서인지 암튼 본인이 피곤을 감수하고 그리 한다고 하니... 울 할아버지 아버지 모시는 건데 내입장에서 반대하기도 뭐하고... 직장 때문에 멀리 나가는 아들 2도 그렇고 요즘 와서 이..

나의 이야기 2021.02.11

간만에 한가로운 주말 오후에...

올 겨울은 눈이 참 많이 내리는 것 같다. 작년에는 눈 구경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은데 올 해는 일주일에 한 번은 눈을 맞은 것 같다. 어린 시절 아침에 눈을 뜨면 창밖으로 환한 세상이 열려있고 어김없이 조부님의 눈 쓰는 빗자루 소리가 들리면 난 두꺼운 이불속에서 나오질 않고 한참을 누워서 밤사이 하얗게 변한 세상을 구경하다가 아침 먹으라는 엄니의 지청구에 부시시 일어나 고양이 세수를 한다음 아침 먹고 곧바로 바로 집 앞에 있는 학교 운동장으로 달려간다. 겨울방학이라 아이들이 찾지 않은 운동장은 완전 설국의 세계이다. 조그마한 눈덩이를 굴리고 굴리고 굴려서 학교 교문 앞에다 눈사람을 만들어 세우고 어김없이 동내 친구들 형들하고 눈밭 위에서 공을 차고 놀다 보면 어느새 점심. 점심 먹고 딱히 할 일이 없었던..

나의 이야기 202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