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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유채꽃축제를 다녀와서...

아침 5시 숙소에서 눈을 뜬 후에 대충 준비해 간 아침을 먹고 6시 20분 완도여객선터미널에 도착 예매한 승선권을 발급받은 후에 승선을 하다. 청산도는 이번이 3번째... 말이 3번째지 이전 방문이 10년 정도 된 것 같다. 생각보다 방문객이 평일이라서인가? 적은 듯... 50분간의 항해동안 선실에서 대자로 누워서 간다. 애초 일기예보를 검색할 때 11일 청산도 날ㅆ가 흐림이기에 어제 투표 후 바로 청산도를 갈까? 했는데 아무래도 투표 후에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많을 것 같아서 포기? 했는데 후회가 된다. 우 씨 어제 진짜 날씨 죽여줬는데... 거기다 바람도 불고 춥기까지... 청산도축제는 워낙 유명해서인가? 청산도에 내려서부터의 동선에 대한 홍보가 별로 없어서 본인도 택시를 탈까? 차를 갖고 청산도를 들..

카테고리 없음 2024.04.12

영광백수해안도로와 불갑사 그리고 완도수목원까지...

청산도 유채꽃축제를 가기로 한다. 웬만하면 당일치기가 원칙이지만 완도에서 들어가는 청산도는 무리일 듯... 해서 완도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 날에 청산도 가는 거로 전라남도 여행은 평소 쉽지 않기에 첫날 영광으로 가서 백수해안도로 보고 불갑사 들렀다 완도수목원까지 구경 후에 숙소로 가는 걸로... 열흘 전 진해 군항제 갈 때와는 고속도로 주변 풍경이 사뭇 다르다. 어느새 연둣빛의 엷은 옷으로 갈아입은 주변의 풍경은 연두연두의 싱그러움을 전해준다. 3시간을 달려서 백수해안도로를 만난다. 10년도 넘은 아주 오래전에 만났던 해안도로.. 그때의 멋짐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앵? 아니? 뭐지? 여기는 서해... 방문시간이 하필 썰물 때... 갯벌만 보이고... 옆지기한테 무지하게 멋있는 곳이라고... 주변에..

카테고리 없음 2024.04.12

진해벚꽃과 쌍계사벚꽃...

진해 군항제는 주말에 참여하기에는 상춘객들이 너무도 많은지라 가급적 평일에 움직인다. 올해는 22일 가장 빨리 군항제를 개최한다고 해서 25일 월욜이 딱이라고 여겨 근무도 바꿔서 가는 걸로... 앵? 뭐지? 날씨가 날씨가 협조를 하질 않네... 벚꽃은 일조량이 중요한데 하루 건너 비가 오니 얘들이 세상구경하러 나오질 않네... 머리를 굴려보지만 결국 어제 31일 일욜밖에는 시간이 안되어서 단단히 각오를 다지고 일욜새벽 4시에 길을 나선다. 내가 사는 곳에서 여좌천까지는 252km 3시간 정도 소요된다. 7시 반쯤 여좌천에 도착 주변 골목에 무사히? 주차성공 이른 시간임에도 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 자칫했으면 주차 때문에 애먹었을 듯... 출발 전에는 벚꽃상태를 다음과 유튜브에서 수시로 검색 실시간이라고..

나의 이야기 2024.04.01

한탄강 물윗길을 걷다.

기나긴 겨울의 칩거?를 끝내고 길을 나선다. 간만의 트레킹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작년부터 가보고 싶었던 한탄강을 가보기로... 늘 운동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막상 추위로 인해 그저 방콕에 익숙한 옆지기도 이젠 한계에 다다른 상황인지라 쭈빗쭈빗하다가 동행을 한다. 한탄강 트레킹코스는 두 개의 코스로 나누어지는데 드르니매표소에서 순담매표소까지의 주상절리코스와 순담계곡에서 태봉대교까지의 물윗길코스이다. 주상절리코스는 일 년 내내 만날 수 있는 반면에 물윗길 코스는 10월부터 3월까지만 개방을 한다. 또한 주상절리코스가 3.5km 물윗길코스가 8.5km로 보통 드르니에서 주차 후 입장료를 내고 출발 순담까지 걸은 후 다시 물윗길 코스로 진입하여 태봉대교까지 트레킹을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드르니로 오면..

카테고리 없음 2024.02.01

아들 장가 가는 날

큰 놈이 장가를 간다. 그동안 숱하게 결혼식에 참석을 하면서 아들을 장가보내는 심정은 어떤 걸까? 하는 궁금증을 가졌는데 막상 나 자신이 혼주가 되어보니 생각보다는 담담한 느낌이다. 요즘 결혼식의 트렌드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서 결혼식 준비 단계부터 신랑 신부가 모든 걸 알아서 준비하고 부모야 통보? 만 받으면 된다고 하더니 영낙없이 그렇게 진행이 되었다. 평소 결혼식 하객은 가까운 친지들과 지인들만 청하려고 마음먹었고 연락을 하는데 오랜만에 얼굴 보게 되는 반가운 대상들이 있어서 자못 한켠으론 설레임도 느낀다. 결혼식 당일 아침 일찍부터 메이크업 관계로 서둘러 나가는데 난생처음으로 얼굴 화장을 하니 약간 쑥스러움도... 그나마 남자는 간단해서 다행이고 여자는 이것저것 손 가는 것이 참으로 많은 듯하다. ..

카테고리 없음 2023.12.07

간월재만 가다.

시간은 의외로 우리에게 큰 힘을 준다. 동생을 보낸 후 한동안 무기력증에 젖어있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마치 황폐화된 자연이 자연스레 회복되는 듯한 느낌이랄까? 겨우 안정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겨우 기본적인 움직임만 행하다 보니 몸도 자꾸만 처지는 게 운동을 좀 해야겠다 싶어서 부담 없는 가을 산책을 생각하다가 산행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가고 부담 없는 서너 시간 코스를 찾다 보니 간월재 억새가 딱인 것 같아서 장도?에 오른다. 간월재는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에 있는 억새로 워낙 유명한지라 배내2공영주차장에서 임도를 따라서 한 시간 반이면 오를 수 있는 웬만하면 누구나 만날 수 있다. 문제는 간월재든 어디든 조금이라도 유명한 곳이다 싶으면 주차가 문제인데 해서 가급적 평일을 택하는 편이다. 멋진 풍경을 만나..

카테고리 없음 2023.10.24

'사랑한다.' 한 마디 못한 못난 오빠가 여동생을 보내나니 ...

삶과 죽음이 예 있음에 두려워 난 가노란 말도 못다 이르고 갔노라... 향가 14수 중에 하나인 제망매가의 시작 구절이다. 학창 시절 기억에 남았던 향가였는데 오늘 나에게는 현실로 다가왔다. 7년 전 유방암수술을 받고 나름 호전된 상태가 되었던 동생이 올 1월부터 먹는 것이 부대껴 거의 곡끼를 끊다시피 하더니 세상을 떠났다. 부모를 여의면 땅에 묻고 자식을 여의면 가슴에 묻는다 했는데 동생을 보낸 나는 동생을 어디에 묻어야 하는지 황망함이 느껴지더니 분노가 치민다. 왜? 너는... 요즘 같은 100세 시대를 노래하는 시기에 환갑도 못 지내고 간 것이냐... 어린 상주들과 문상객들을 보면서 이 순간 이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분출하지 않으면 돌아버릴 것 같기에 글을 쓰면서 회한과 연민을 다스려본다. 난 동..

카테고리 없음 2023.09.26

노고단을 만나다.

해마다 이때쯤이 장모님 기일이라서 제사를 지낸 후 시간이 나는 사람들은 가볍게 나들이를 다녀오는 게 루틴이 된지라 작년에는 주왕산 용추폭포를 다녀왔고 올해는 어디로? 하는 고민을 하다가 의외로 노고단을 가본 님들이 없어서 노고단을 만나 보기로 한다. 본인은 5번 정도 옆지기는 2번을 만난 노고단이지만 이맘때의 노고단은 처음이라서 그 모습이 어떨지 궁금도 하다. 노고단은 늙을로에 시어머니 고를 쓰는데 도교신앙에서 추앙하는 국모인 할미를 서술성모라 하여 통일신라 때까지는 천왕봉기슭에서 제를 올리다 고려시대에 지금의 위치로 옮기면서 노고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노고단은 다들 알다시피 성삼재휴게소에서 주차를 한 후에 일단 구례와 섬진강을 바라보는 멋진 조망을 눈과 마음에 담은 후 상큼하게 아주 ..

내가 만난 산 202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