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동내 앞 개천에 물이 제법 흐르는 것을 보니 예전에 갔던 내연산의 폭포가 생각난다. 내연산을 또 가볼까?하다가 불현듯 오래전에 산악회에서 만났던 내변산 직소폭포가 생각나서 서둘러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선다. 오전까지 비가 내리고 오후부터 개인다는 일기예보가 좀처럼 여름에는 어디 가기를 저어하는 와이프를 꼬신다. 집에서 내변산까지는 3시간 남짓 8시 반쯤 출발... 헐... 흐리면서 비도 부슬 내린다는 일기는 호남고속도로 접어들면서 화창하게 개이고 우째 오늘 고생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부안 ic에서 나와서 내변산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짙어진 한여름의 녹음을 보여주고 오기직전에 내린 비의 흔적들이 나뭇잎에 남아 싱그러움을 전해준다. 내변산 주차장에서 직소폭포까지는 2.3km..